영 김·미셸 박 의원 벌써 차기 도전 받아
2021-01-28 (목) 12:00:00
한형석 기자
▶ 39·48 연방하원 지역구 대만계·전의원 캠페인

영 김 의원

미셸 박 의원
제117대 연방 의회에 입성해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남가주 출신 한인 연방하원의원들이 벌써부터 차기 선거 도전을 받고 있다. 영 김 의원의 캘리포니아 39지구와 미셸 박 스틸 의원의 캘리포니아 48지구에서는 벌써 차기 선거 출마자들이 나오면서 경쟁자들이 ‘캠페인 모드’에 돌입한 상황이다.
미 해군 예비군 정보 장교이자 샌 안토니오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 의장인 제이 첸(42·민주)이 켈리포니아 39지구에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대만계인 그는 이미 선거 웹사이트도 개설해 온라인 기금 모금도 진행 중이다.
첸 후보는 캘리포니아 39지구가 전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역구인 동시에, 민주당이 다시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구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첸 후보는 지난 선거에도 출마했었다 예비선거일 전에 기권했었다.
캘리포니아 48지구에서도 지난 선거에서 미셸 박 스틸 의원과 결선까지 경쟁했던 할리 루다(59·민주) 전 의원이 재도전하고 있다. 그 역시 웹사이트를 개설해 모금을 진행 중이다.
지난 선거에서 19만3,335표를 얻어 48.94%의 득표율을 기록한 할리 루다 전 의원은 20만1,733표를 얻어 51.06%를 기록한 박 의원에게 패배했다.
임기가 2년인 연방하원의원의 경우 임기 시작과 동시에 차기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한 정계 관계자는 “한인사회가 이번에 동반 입성한 한인 연방하원의원들을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 하원의 상임위 배정이 완료된 가운데 영 김 의원은 외교위원회에 더해 과학·기술 상임위원회와, 스몰비지니스 상임위원회에, 그리고 미셸 박 스틸 의원은 교통·인프라 위원회에 더해 교육·노동 상임위원회에 각각 추가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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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