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년 인터뷰] “K-팝 컨테스트·게임존·노래방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

2021-01-12 (화)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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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한인축제재단 최일순 회장

LA 한인사회의 최대 축제인 LA한인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열리지 못했다. 어쩌면 당연한 조치였지만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도 남긴 가운데 LA 한인축제재단의 최일순(사진) 회장은 올해는 더욱 다양하고 프로그램으로 한인축제가 다시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금년에는 축제가 꼭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은 개최 여부를 확신할 수 없지만 만약 열린다면 작년에 못했던 만큼 올해는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서 선보이고 싶다”며 “성공적인 잔치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이사진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 이사회에서 올해 LA 한인축제 관련 여러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오는 경우를 배려한 ‘키드 존’, 어른들을 위한 노래방, 젊은 층을 위한 ‘비디오 게임 존’ 등이 신설될 예정”이라며 “작년에도 계획 중이라 밝혔던 사안인데 못했던 만큼 올해 더 잘 준비해서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 외에도 K-팝 컨테스트를 비롯해 재작년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타인종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늘리며 다인종 축제 성향의 확대도 꾀한다. 최 회장은 “타인종 커뮤니티를 초청해 타인종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인 축제와 한인 사회의 위상도 올라갈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이사를 추가 영입, 현재 4명인 이사진의 보강도 계획 중이라고 최 회장은 덧붙였다.

축제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이 여름께 종식된다는 전제하에 지난 축제들과 마찬가지로 9월 말 또는 10월 초 쯤으로 예상된다고 최 회장은 밝혔다.

그는 “본래 한국의 추석 1주 또는 2주 뒤에 개최해왔는데 올해도 이를 따를 예정”이라며 “올해 한국 추석이 9월 셋째 주인 21일이므로 9월 마지막 주 또는 10월 첫째 주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로 넘어가면 LA에 비가 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능한 9월 마지막주에 개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이사진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역시 방역과 안전 조치다. 최 회장은 “많은 이들이 모이는 만큼 정부 지침을 어떻게 철저히 지키며 방문객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 최우선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한인축제재단은 올해 역시 축제가 흑자일 경우 한인 커뮤니티에 수익금 일부를 한인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올해 한인사회의 빠른 회복을 바라면서, 올해 LA한인축제도 성공적인 잔치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도 부탁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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