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하던 골방에서 한숨으로 지새던 악몽에서 나오십시오. 새해입니다. 남몰래 흘리던 눈물의 호수에서 벗어나셔요. 새출발의 때입니다.
지난 해의 그림이 얼룩졌어도 하나님이 새 도화지를 주셨으니 고맙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좋은 그림을 그려야지요.
미워서 스팀이 솟던 분화구에서, 싫어서 죽고 싶던 그 분노의 늪에서 빨리 나오십시오.
새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옥신각신 싸우고 뭉개던 전쟁터에서 어서 발을 빼십시오 새로운 햇살이 찬란한 새 날입니다. 걱정이 꼬리를 물던 근심의 지옥에서, 욕심이 한없이 솟는 경쟁의 마당에서 곧 나오셔요 새 날이 밝았습니다.
몇 번이나 가슴이 찢어졌던 실패의 반복에서, 못된 질투가 이글거리는 수라장에서 빨리 나오십시오. 이제는 새해 새 날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기계처럼 돌아가던 허무에서 빨리 발을 빼십시요. 이제는 다 잊고 새출발할 때입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던 헛된 꿈에서, 황금 송아지를 쫓던 우상의 전당에서 얼른 나오십시오. 드디어 새해 새 날 입니다.
싫어도 다시 한 번, 미워도 다시 한 번, 억울해도 다시 한 번, 재기의 용기를 내야 합니다. 당신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당신은 이전처럼 힘차게 다시 달릴 수 있습니다.
보리스 파스퇴르나크는 소설 <지바고>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시작되고 있었다. 수(數)의 지배가 끝나가고 있었다. 인간을 획일화하는 군대의 의무는 붕괴하고 있었다.”
시간을 대충대충 보냈다면 오늘부터는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시간생활을 합시다. 그것이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그동안 먹고 살기 위하여 일했다면 이제는 즐겁게 일을 합시다. 일이 인생의 절반인데 즐겁게 일해야 지요.
Simplify! 그렇습니다. 단순하게 삽시다. 마음도 단순, 생활도 단순, 예수님이 아이들을 좋아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순진하고 단순하니까요.
새해 결심으로 “책임있는 삶을 살다”는 어떨까요? 당당하게 책임질 줄 알고 책임 있게 일하고 책임을 짐으로 생각하지 말고 마땅한 의무로 생각할 수 있다면 그가 곧 행복한 사람입니다.
양심을 속이지 말고 너그럽게 사셔요. 양심은 파수꾼입니다. 양심은 누구나 있어요. 양심을 거스리는 것이 욕심입니다. 욕심만 부리지 않아도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욕심껏 살지 말고 양심대로 사시면 됩니다. 큰 것만 바라보지 말고 작은 것을 바라볼 줄 알아야 행복합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성실하게 한 발자국씩 새해의 새 시간으로 들어갑시다.
물리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폴란드의 여성 마리 큐리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이룩하려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빛을 낼 수는 없다.”고 말하였습니다.‘시간의 투자’ 좋은 말입니다. 내 시간을 어디에 얼마만큼 배정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건설적인 곳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간을 배분하는 슬기가 인간의 성공을 향한 길잡이일 것입니다. ”
‘시간은 돈이다’는 말을 가끔 듣지만 그것보다 시간은 성공의 씨앗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새 날을 달려갑시다. 마라톤처럼 꾸준히, 천천히 달려갑시다. 축구에서는 태클(부딪침)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과감한 태클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안될 거라 생각하지 말고 부딪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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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