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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2학기 고교생활 유종의 미 거두라

2020-12-28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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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 할 일’ ‘하지 말일’ 명확히 구분해야, 성적 급격 하락 땐 합격 취소 사유될 수도

▶ 대면수업 속 선생님과의 유대 관계도 지속

2021년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로 캠퍼스가 폐쇄되고 대면수업 위주의 힘겨운 학업을 이어간 12학년생들은 4년간의 고교 생활 중 단 한 학기만을 남겨 놓게 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대입 전형도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조기 전형을 통해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이나 정시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이나 모두 조금 긴장이 풀리고 마음은 느슨해질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고교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특히 12학년 마지막 시기에는 할 일과 하지 말 일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고교 생활 유종의 미 거두기 요령을 살펴본다.

■ 해야 할 일


▷꾸준한 페이스 유지

대학 합격 통보 취소 여부가 아니더라도 12학년 2학기에 배우는 공부들은 대학 입학 후에도 유용할 수 있다. 코로나로 대면수업이 불가능하기는 하지만 남은 기간 학교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12학년 2학기가 되면 긴장했던 마음이 풀어지게 마련. 이때 명심할 점은 시간 관리다.

가뜩이나 대면수업으로 인해 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쉬운 상황에서 시간관리를 엉망으로 하면 안된다. 학교 공부를 제대로 할 충분한 시간과 대학 입학 준비를 위한 시간을 잘 배분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새로운 마음가짐 갖기

12학년 2학기는 ‘끝’이 아니라 대학생활의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다. 몇 개월 후면 대학생이 된다는 점을 생각하고 여러 면에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아야 한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공부만 하던 고등학생과 달리 대학에 들어가면 방 청소, 세탁 같은 사소한 일에서 학교 수업선택까지 모두 스스로 해야 한다.


▷충분한 독서와 운동하기

대학의 진학하면 많은 과제물을 감당해야 하는데 고교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겹고 어렵다. 이런 점에서 수업을 위한 준비도 필요한 데 우선 가장 절실한 것이 독서다.

이런 점에서 고등학교 남은 기간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적을 섭렵해본다. 입시에 찌들어 허약해진 체력을 단련하는 것도 이 시기를 활용할 수 있다.

▷지원대학에 중간성적 보고

지원한 대학에서 12학년 1학기 중간성적(mid-year report)을 요구한다면 이를 확인해야 한다. 조기전형의 경우 11학년까지의 성적만 입학 사정에 포함되지만 정시지원은 12학년 1학기 때의 성적이 입학사정에 포함된다.

중간성적은 고등학교의 지도 카운슬러가 학생의 지원대학이나 조기전형에서 입학허가를 받은 대학에 보내게 되지만 학생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중간성적에는 GPA, 석차 및 업데이트된 성적이 들어있다.

▷학교 선택 신중하게

3월 말 쯤 지원한 대학들에서 합격 통지서를 날아온다. 재정보조 편지의 경우 이때 함께 발송되거나 추후에 따로 보내게 된다.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서 합격통지서가 온다면 진학 결정에 문제가 없겠지만 몇 개의 대학이 조건이 비슷한 경우라면 집과의 거리, 재정보조 규모, 학교 분위기 등 다양한 기준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네트웍 구축하기

대학생활에서는 인적 네트웍이 아주 중요해진다. 네트웍은 중요한 인생의 자산이다. 인적 네트웍 구축은 지금부터 하는 것이 좋다.

우선 빠뜨리지 말아야 할 사람은 고등학교 선생님들이다. 고교시절을 되돌아보고 누가 자신의 가치관이나 삶의 방향 등에 큰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해본다.

자신이 가장 많은 가르침을 받은 선생님이 떠오른다면 그에게 장래 계획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하다.

■하지 말아야 할 것

▷C이하로 성적 하락

대학 합격 통보를 받았더라도 12학년 2학기 성적은 여전히 중요하다. 이 시기 급격히 성적이 떨어졌다면 대학에 따라서는 입학 승인을 철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학점에서 C학점으로 하락한 것도 그렇지만 특히 A, B 학점을 받은 학생이 갑자기 D, F로 떨어졌다면 설득력 있는 해명 사유가 없다면 합격 취소 통보 대상이다.

▷대학 경고 무시하기

12학년 2학기 성적이 너무 많이 떨어지면 합격한 대학에서도 경고 서한을 보낼 수 있다. 이때 이 서한을 무시하면 안 된다.

입학처에 연락해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줘야 추후에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선생님 실망시키기

고등학교 졸업이 가까웠다고 선생님과의 유대 관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대부분 학교는 졸업식에서 특정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비롯 다양한 시상을 한다. 이런 후보 선정은 선생님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예를 들어 항상 수학에서 A+를 받던 학생이었더라도 학업을 게을리 한다면 선생님의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학교에서 수여하는 여러 상들 중에는 장학금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선생님은 사전 오리엔테이션에 필요한 추천서나 봄 인턴십 추천서를 작성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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