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폐쇄시도’ 반대 캠페인 본격
▶ LA한인회‘체인지.org’에 서명 페이지 개설, 20여 단체 긴급회견 비상위 구성…청원서 공개 “2주간 마켓등서 10만 서명 후 시의회에 전달”

21일 LAPD 올림픽경찰서 앞에서 브래드 이(앞줄 가운데) 올림픽경찰서후원회장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올림픽경찰서 지키기 청원 운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경찰국(LAPD) 예산 삭감 여파에 따른 LAPD의 한인타운 관할 경찰서 폐쇄 시도에 맞서 올림픽경찰서를 지키기 위한 한인사회의 청원 및 서명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LA 한인회는 ‘한인타운 올림픽경찰서 지키기’ 온라인 서명운동 페이지를 청원 전문 사이트인 ‘체인지.org’에 개설해 청원 서명운동에 전격 돌입했고, LA 한인상공회의소와 올림픽경찰서후원회 등 한인 단체들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림픽경찰서 폐쇄 반대 청원서를 만들어 한인사회 및 한인타운 커뮤니티 대상 서명 운동에 들어한다고 21일 밝혔다.
LA 한인회는 ‘한인타운 올림픽경찰서 지키기’(Keep the Olympic Police Station)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에서 “LAPD가 예산 삭감을 이유로 한인타운 관할 올림픽경찰서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는데, 올림픽경찰서가 있기 때문에 한인타운이 보다 안전해지고 사건·사고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 왔지만, 이 경찰서가 없어진다면 범죄 증가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한인들과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한인타운 관할 올림픽경찰서를 지키기에 서명으로 동참해달라”고 개설 이유를 밝혔다.
로라 전 LA 한인회장은 “온라인 서명운동을 오늘부터 시작했으며, 한인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 올림픽경찰서 폐쇄를 막아야 한다”며 “이와 관련해 22일 오후 한인타운 관할 LA 시의회 10지구의 마크 리들리-토마스 시의원과 비상대책 화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LA 한인상의와 올림픽경찰서후원회, 한인건설협회, LA 평통, 총영사관 등 한인 기관·단체 대표들은 21일 다시 올림픽경찰서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경찰서 폐쇄 반대 청원서를 공개했다.
강일한 한인상의 회장은 “올림픽경찰서를 지키기 위해 20여 개의 한인단체가 포함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며 “내달 11일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이 LA 시의회에 경찰국 예산절감 계획안을 제출하기 전까지 한인사회가 다양한 커뮤니티와 협력해 반대 청원 서명 운동을 통해 폐쇄를 막는 것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인 단체들이 발표한 ‘LAPD 예산삭감 관련 커뮤니티 공동성명서 및 청원’에는 LA 시의회에서 경찰 예산 삭감에 찬성표를 던진 에릭 가세티 시장과 12명의 시의원들에게 경찰 예산 삭감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올림픽경찰서의 폐쇄 계획을 철회해달라는 요구를 담았다.
협력 단체들은 10만 명 서명 확보를 목표로 향후 2주 동안 한인타운 지역 마켓 앞과 교회 등 여러 장소에서 대면 서명운동 및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인 뒤 내달 5일까지 모든 청원서를 모아 시의회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A 한인회의 한인타운 올림픽경찰서 지키기 온라인 서명운동은 링크(www.change.org/p/city-of-los-angeles-keep-the-olympic-police-station-한인타운-올림픽경찰서-지키기)를 클릭하거나 www.change.org로 접속해 ‘올림픽경찰서’를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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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