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자동차 보험료 “비싸도 너무 비싸”

2020-12-15 (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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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평균 2,510달러로 전국평균보다 1,000달러 높아

▶ 마일리지 감소 제시하고 가격비교 사이트 활용을

LA 자동차 보험료 “비싸도 너무 비싸”
해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이 커지면서 재정 부담이 점점 커지자 싼 보험료를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가주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2018년에는 평균 1,815달러로 미 전국의 1,470달러에 비해서 345달러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부터 가주의 보험료는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A의 경우는 자동차 보험료가 가주보다 더욱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시의 자동차 보험상승률은 지난 2017~2018년의 경우 6.7%로 가주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다.

금융전문웹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LA 주민들이 납부하는 자동차 보험료는 연 평균 2,510달러로 전국 평균 1,569달러보다 1,000달러 가까이 높다. 게다가 운전자 거주지 우편번호가 90006, 90057, 90005, 90010, 90020 등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5개인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료는 더 비싼 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실업 등으로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진 한인들이 이전에 계약했던 보험사보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보험사를 찾기 위해 예전보다 샤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주택이나 자동차 보험 등은 가능하면 바꾸지 않고 유지하던 보수적인 성향이었으나 이제는 원래의 보험을 유지하기 보다는 각종 상품들을 두루 둘러보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미국의 대형보험회사들이 코로나19 초기에는 자동차 보험료를 삭감하는 등의 조처를 취했지만 현재로서는 다시 올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보험 전문인 협회의 제이 유 회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기위해서는 재택근무 등으로 마일리지가 줄었다고 보험회사에 리포트를 하고 같은 조건에 더 싸게 할 수 있는 다른 회사들에 대한 샤핑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보험회사가 증빙서류를 요구시 자동차 마일리지 미터나 혹은 최근에 오일교환을 한 영수증등을 첨부해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운전자들은 보험료 절감 등을 위해 온라인 샤핑도 적극적으로 할 것은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예를 들어 고객들의 평가와 정확한 가격을 바탕으로 자동차 보험회사를 비교해 주는 사이트(Insurance.Comparisons.org)를 통해 운전자의 거주지역 내에서 가장 평점이 좋은 회사를 찾을 수 있다. 이밖에도 저렴한 자동차 보험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cars.usnews.com 같은 사이트에서 저렴한 보험회사들의 순위를 비교해볼 수도 있다.

재정 보험 전문인 협회의 제이 유 회장은 “거주 지역과 자동차 메이커 등에 따라 보험료는 개인마다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도는 같은 조건을 제시해서 가장 경제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보험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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