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리파크에서 바라다본 스페이스 니들 야경 /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지역 인기 연례행사였던 스페이스 니들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취소되고 대신‘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스페이스 니들은 2020년을 마감하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를 디지털 효과와 비디오 영상으로 구성된 가상 라이트 쇼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주최측은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수많은 인파가 모일 가능성이 있는 불꽃놀이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애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스페이스 니들 연말연시 불꽃놀이는 올해 행사도 강풍으로 취소된데 이어 2년 연속 열리지 않게 됐다.
연말이면 시애틀 지역 주민들은 스페이스 니들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개스워크 파크나 캐리 공원 등에 운집했었다.
새해맞이 라이트 쇼는 오는 31일 밤 11시 35분부터 시작되며 시애틀 지역 주민들은 KING 5와 KONG-TV는 물론 스페이스 니들 웹사이트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시청자들이 화면을 통해 화려하게 구성된 3D화면을 보는 그 시각 실제로 스페이스 니들은 T-모빌이 협찬한 마젠타 색조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난다.
이번 라이트 쇼는 몇 년 전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에서 열린 ‘보렐리스, 빛의 축제’창시자인 테리 모건과 이 쇼의 공동기획자였던 맥신10시티가 제휴해 만든다.
스페이스 니들 대변인 아만다 랜스포드는 “이번 라이트 쇼 영상은 도시 전역에서 촬영한 스페이스 니들 영상에 디지털 효과를 결합해 만들었다”며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멋진 화면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