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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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를 사용하기 전에 해야 할 일

2020-12-03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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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공기를 접하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모닥불의 온기 또는 장작 타는 냄새일 것이다. 벽난로 앞에 둘러앉아 따뜻한 차 한 잔과 정담을 나누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집에 벽난로가 있더라도 불 피우기도 번거롭고 청소하기도 귀찮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일 년 내내 사용하지 않다 겨울을 맞아 모처럼 사용하려해도 그냥 바로 사용해도 될지, 점검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 망설이게 만든다.

사실 벽난로는 ‘실내에서 불을 피우는 것’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벽난로에 새나 다람쥐 같은 동물이 침입했을 수도 있고 벽돌 틈으로 연기가 새거나 누수가 생겼을 수도 있는 만큼 전문가를 고용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굴뚝안전연구소(CSIA)는 각 지역의 전문가를 소개해준다. CSIA 홈페이지(www.csia.org)를 방문해 해당 지역의 전문업체를 찾아 볼 수 있다.
그들은 카메라를 이용해 굴뚝 내부를 들여다보고 지붕 위로 올라가 균열이나 파손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한다. 이러한 점검비용은 보통 150~300달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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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사용 안전요령

◦ 사용하기 전에 먼저 깨끗이 청소한다.
◦ 굴뚝 내부에 타고 남은 재나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한다.
◦ 크리스마스 장식이 벽난로 근처에 없는지 확인한다. 간혹 벽난로에 걸어놓은 양말이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선물 포장지를 태우지 않는다. 빠르게 연소되고 불꽃을 일으키는 포장지는 매우 위험하고 또한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이 굴뚝에 쌓여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 벽난로 앞에는 항상 안전 스크린을 설치한다. 불꽃이 카펫이나 매트로 튀는 것을 막아준다.
◦ 전기 히터의 경우에는 아웃렛의 용량을 확인해 과부하, 누전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전기 히터가 연결된 소켓에는 다른 전자 제품을 연결하지 않는다.
◦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규정에 따라 지정된 연료를 주입해야하며 다른 연료를 사용할 경우에는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다.
◦ 벽난로 주변에는 가능한 물건을 두지 않는다. 특히 종이나 플라스틱 등의 발화물질은 벽난로에서 멀리 둔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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