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국악인 발굴무대 내달 예선, 본선은 내년에”

2020-11-03 (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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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 박혜영 조직위원장

[인터뷰] “국악인 발굴무대 내달 예선, 본선은 내년에”
미주예술원 다루(이사장 박창규·대표 서훈정)가 주최하는 제8회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의 조직위원회가 참가 요강 발표와 더불어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박혜영(사진)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제8회 대회 일정이 연기되어 예선은 오는 12월31일 동영상 심사로 열리고 오는 2021년8월21일 반스달 공연장에서 본선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전통예술의 올바른 계승과 체계적 발전을 위해 재능 있는 예비 국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열리는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본선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미주예술원 다루 서훈정 대표는 “뿌리가 약해져 가는 한국문화를 자라나는 세대에게 물려주고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며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인재양성의 역할을 해왔다”며 “이민사회에 잊혀져가는 한국의 소리 ‘국악’이 이 대회를 통해 다시금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8회 대회 경연부문은 소리(판소리, 민요, 정가), 한국전통무용, 기악(대금, 거문고, 가야금, 아쟁, 피리, 해금산조 등), 타악(풍물놀이), 창작국악(무용, 소리, 기악, 타악 등 전 분야)이다. 전통 및 창작국악에 재능과 열정있는 개인이나 단체로 연령 및 인원에 제한이 없으며 유·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시니어부(62세 이상), 타인종부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참가 신청서는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 홈페이지 www.kukakusa.com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동영상 심사로 실시되는 예선 접수는 오는 12월30일까지 5분짜리 동영상 자료를 이메일 pansorila@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7회에 걸쳐 개최된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는 조국을 떠나 새 하늘 새 땅에 살고 있는 한인 동포와 자녀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악을 통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 그리고 한민족의 혼을 키워왔다”며 “한류문화를 미주지역에 알리며, 타인종에게 우리전통문화를 알리고 문화예술 사업을 발전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해온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LA총영사관, LA한국문화원, 동초판소리보존회, 한국예총,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국악방송 등이 후원한다. 시상은 각 부문별로 대상(상금 500달러), 최우수상(상금 300달러), 우수상(상금 200달러), 장려상(상금 100달러)을 수여한다. 또, 본선의 대상 수상자들로 결선(왕중왕전)을 치뤄 종합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명을 선정해 상금 2,000달러를 수여한다. 문의 (714)576-9284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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