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는 4년 전 총투표↑ 선거인 규모 전국 2위
▶ 이변시 트럼프 ‘게임 끝’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온 텍사스에서 사전투표 규모가 4년 전 총투표수를 넘어섰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낙승한 지역이지만 여론조사 추이는 심상치 않다. 텍사스에는 무려 38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어 민주당으로 넘어가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사실상 ‘게임 끝’이나 다름없다.
30일 CNN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는 900만명을 넘었다. 전체 등록 유권자의 53%가 사전투표를 한 것이다.
2016년 대선 당시 896만명이 투표했는데 대선을 나흘 앞둔 이날 이미 사전투표가 이를 앞지른 것이다.
사전투표 가운데 800만명 이상은 사전투표소를 찾아 현장투표를 했고 약 100만명은 우편투표를 했다.
텍사스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텃밭으로 여겨온 지역이다. 1976년 인기가 없던 제럴드 포드 당시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지미 카터 후보를 선택한 것만 빼고 이후로는 쭉 공화당 후보를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016년 대선에서 9%포인트 차이로 가볍게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눌렀다.
선거인단이 38명으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55명)에 이어 미 전역에서 두 번째로 많아 공화당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에 받침돌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동률이 나오거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텍사스가 바이든 후보에게 넘어가는 이변이 발생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이겼던 주를 다시 다 이긴다고 해도 재선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