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이터 = 사진제공 ]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 이상으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로이터 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29일 하루 동안 미국 국민 9만1,000명 이상이 새롭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 확진자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 인디애나, 메인, 미시간, 미네소타 등 12개 주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와 입원환자도 대폭 늘었다. 이날 하루 만 1천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졌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22만9,000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환자도 이달 들어 50%가량 증가하면서 4만6천 명으로 집계돼 8월 중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각각 8만9,000 명과 8만6,600 명을 넘기며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NYT는 특히 “거의 1초에 한 명꼴로 신규 환자가 나온 셈”이라고 보도했다. 하루는 초로 환산하면 8만6,400초다.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트위터에 “코로나19는 병원이 환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되고, 좋은 치료가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이를 제공할 수 없을 때 가장 파괴적이다.”라며 “우리는 이를 이탈리아에서 봤고, 뉴욕에서 봤다. 사태가 바뀌지 않으면 이를 유타에서 볼 수 있다”고 썼다.
NYT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날 900만 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구와 비례해 따지면 일부 국가에서 더 많은 환자가 나오긴 했지만 다른 어떤 나라보다 미국에서 더 많은 누적 환자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