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이 집에 초대해 성폭행”

2020-10-15 (목) 12:00:00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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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온 한국 여대생 청와대에 청원 올려

미국에 유학온 20대 한인 여대생이 영주권자 한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뉴욕의 모 대학에 유학 중인 윤모씨는 ‘뉴욕에서 영주권자 한국인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지난 8월30일 자신보다 10살 많은 미 영주권자인 한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가해 남성과 공적인 사이로 만나 집에 초대를 받았고, 점심식사와 함께 맥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술자리가 이어진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지난 9월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해자의 성폭행 사실을 알리고 뉴욕 경찰에도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해 남성이 오히려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들었다고 전했다. 윤씨는 “가해자가 미국법으로 처벌받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그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 전에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3일까지 460여 명이 참여한 상태로 청원은 내달 12일에 마감된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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