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시간 이어 버지니아 주지사까지

2020-10-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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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쇄령 반발 ‘납치 음모’

▶ FBI “주정부 전복 계획”

미시간 주지사 납치 음모를 꾀했던 세력이 버지니아 주지사도 타깃으로 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주지사는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코로나19 국면에서 봉쇄령을 내려 우파 극단주의자들의 불만을 사온 인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 요원 리처드 트래스크는 법원 예비심리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납치 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들이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도 납치하려 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13일 보도했다.

트래스크는 납치 음모 단체가 코로나19 관련 봉쇄령을 내린 이들 주지사를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 단체는 주지사를 납치해 그들을 물러나게 하려 했다”고 말했다.

연방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이 단체의 계획에는 용의자들이 미국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믿는 일부 주들을 전복시키려는 계획도 담겨 있다. FBI는 이들의 지난 6월 오하이오주 더블린 회의를 통해 음모와 관련된 정보를 습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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