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슬픔’ 잊고 모처럼 축제분위기
2020-10-13 (화) 12:00:00
석인희 기자
▶ 레이커스 10년만에 우승, 일부 폭도로 변해 약탈

12일 LA 다운타운 레이커스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앞에 많은 팬들이 몰려 레이커스의 NBA 우승을 축하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레이커스가 10년 만에 NBA 챔피언에 오르면서 한인들을 비롯한 남가주의 농구팬들이 축제 분위기다.
지난 11일 끝난 올 시즌 NBA 결승서 레이커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시리즈 전적 4대2로 물리치고 지난 2010년 마지막 우승 이후 10년 만에 NBA 패권을 되찾자 이날 밤 경기 후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 앞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나와 레이커스의 우승을 자축했고, 이같은 축하 분위기는 12일까지 이어졌다.
팬들은 특히 올해 불의의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레이커스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억하면서 LA에 우승컵이 되돌아온 것을 기념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밤 팬들의 우승 축하 분위기는 수천명의 군중이 모여 폭죽을 터뜨리는 등 과열되다가 심야가 되면서 일부가 폭도화돼 경찰차를 공격하는가 하면 약탈과 기물파손 등 행위를 저질러 스테이플스센터 인근 다운타운 지역 업소 30여 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LA 경찰국(LAPD)이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은 시위자들을 진압하면서 총 76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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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