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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코로나 19 시대 방역에 관하여

2020-09-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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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위생에 관하여:

COVID-19의 예방 수칙으로 특히 강조되는 건 역시 ‘손 씻기’. 손 씻기는 씻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대충하는 손 씻기는 특히 손가락 사이, 엄지 손가락 뒤, 손톱에 세균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2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씻을 수 없을 때는 손 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다.

CDC(Center of Disease Control, 질병관리센터)에서는 알코올을 최소 60% 이상 함유한 알코올 기반의 손 소독제 사용을 권장한다.

단 이때 사용하는 알코올은 에틸알코올(Ethyl Alcohol)과 이소프로필알코올(Isopropyl Alcohol)을 말한다.

최근 많은 손소독제에서 메틸알코올(methyl alcohol)이 사용돼 문제가 되었다.

메틸알코올은 소량만 섭취해도 중추신경계를 파괴, 영구적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유독한 물질이다.

손 소독제는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유효성분이 제품 겉에 표시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메틸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해야 할 일이다.


손소독제의 대부분이 알코올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손소독제 사용 후 촛불을 켜다가 알코올 작용으로 불이 붙어 온몸에 화상을 입은 성인의 뉴스가 얼마 전 화제가 되었다.

갖가지 좋은 냄새와 색을 가진 손소독제를 유아 주변에 두지 않도록 하거나 소독제 사용 후 유아가 손을 빨지 못하도록 감독하는 일도 중요하다.

적은 양으로도 알코올 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육안으로 보기에도 더러운 손에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건 살균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사실도 알아 두어야 한다.

공중 위생에 관하여:

COVID-19으로 시작된 현 상태에서 공용 시설 방역은 초미의 관심사이다.

사무실, 레스토랑, 호텔, 운동 센터, 미용실, 술집 등의 사업장, 임대나 공공 주택, 교회, 성당, 학교 같은 모임장소, 버스, 비행기 같은 대중 교통 등 두 명 이상이 모이는 곳은 어디나 안전성 확보가 우선과제가 되었다.

CDC는 각각의 장소에 청소와 살균을 권한다. 살균제를 고를 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필요하다.

제품의 살균 효과에 대한 CDC 인증이 있는가?

COVID-19로 살균제 수요가 높아지자 여러 유효성분을 가진 살균제가 시장에 나왔다.

검증된 유효성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CDC에서도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새로운 제품이 시장에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런 때 믿을 수 없는 제품이 슬그머니 시장에 들어오는 건 어쩌면 예상된 일이겠다.

CDC가 인증한 살균제는 9/21 현재 494가지이다.

“EPA Registration Number xxxxxx-xxx-xx”라고 표시된 제품인지 꼭 확인하자.

살균제를 적용할 수 있는 대상 구분이 있는가?

CDC가 인증한 살균제는 적용 대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단단하고 구멍이 없는 표면에 사용 -부드러운 표면에 사용

-음식에 닿았을 경우 헹궈서 사용 -음식에 닿아도 헹굼없이 사용

대부분의 살균제는 단단한 표면용으로 공기나 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표면에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서 커튼이나 카펫으로 둘러싸인 공간이라면 살균제를 고르는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자재가 가득 차 있는 공간이라면 음식에 닿아도 헹굼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살균제인지 확인하고 적용해야 한다.

살균 효과를 내기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대상에 닿아야 하는가?

살균 효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접촉 시간은 살균제와 살균제 사용 방법에 따라 다르다.

이 시간은 짧게는 15초, 길게는 30분까지. 인증된 살균제를 구입해서 알맞은 장소에 적용했다고 해도 접촉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어떤 방법으로 살균제를 사용해야 하는가?

시장에서 흔히 보는 살균제는 뿌리거나 닦아 쓰는 타입이지만 특별한 장비를 사용해 안개처럼 분사해야 하거나, 열로 수증기를 만들어 분사해야 하는 타입의 살균제도 있다.

살균 대상을 일정시간 담궈 둬야하는 타입의 살균제나 고체 형태, 액체 형태이나 바로 쓸(Ready-to-use) 수 없어 적당한 방법으로 희석해 사용해야 하는 살균제도 있다.

정확한 사용 방법은 제품 겉면이나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User’s Manual을 참고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와 같은 질문을 통해 살균제를 선택, 필요한 살균 효과를 얻더라도 남은 문제가 있다.

COVID-19가 장기화되면서 선택한 살균제를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게 됐다.

한편 대체 소독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햇볕에 마스크를 말리는 방법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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