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상강의로 어르신들 기쁨 되길”

2020-09-22 (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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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선교교회 청년들, 시니어센터서 제작 봉사

“영상강의로 어르신들 기쁨 되길”

지난 19일 시니어 센터 2층 강당에서 유튜브 인터넷 영상강의 촬영을 진행한 동양선교교회(OMC) 패밀리 채플 청년들.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휴관이 이어지자 일부 프로그램을 집에서 들을 수 있는 영상 강의를 준비하고 나선 가운데(본보 17일자 A1면 보도)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동양선교교회의 젊은 청년들이 적극 발벗고 나서서 주목되고 있다.

정문섭 이사장은 “시니어센터 회원들을 위해 인터넷 영상특강을 기획하면서 촬영, 영상편집, 인터넷올리기,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스마트폰서 쉽게 찾기 등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기술 문제에 부딪혔는데 동양선교교회 패밀리 채플(OMC Family Chapel) 청년들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OMC 패밀리 채플 청년들이 길어져만 가는 코로나 기간에 커뮤니티 봉사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 그 대상을 찾다가 청년들이 먼저 시니어센터 측에 직접 연락을 해와 이번 프로젝트 준비가 성사되었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OMC 패밀리 채플은 3개 팀을 새롭게 구성해 총 12명의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영상 강의 준비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19일 첫 영상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영상 촬영에 들어간 프로그램은 경기민요(강사 김진희), 한국무용(강사 수잔리), 한국역사이해(양준용) 등 3과목이며, 시니어센터는 유충환(국가복지혜택) 박만순(스마트폰) 윤병숙(시민권영어) 로라김(서예) 등 다음 과목 촬영을 위해 김동욱 코디네이터의 도움으로 구체적 작업에 돌입했다

OMC 패밀리 채플의 스테파니 임(한국명 임현주)씨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노인들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온 세상 모든 것이 흩어지고 갈라지는 이 시기에 시니어센터를 중심으로 20대와 80대가 만나는 기적 같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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