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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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문화의 중심지 머레이힐 광장 플라자

2020-09-10 (목) 최윤희/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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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에 이어, 2020년 5월 플러싱 150가와 41애비뉴에 위치한 롱아일랜드 레일로드 LIRR 머레이힐 역의 800만 달러 공사비가 들어간 보수공사 리노베이션이 완공 되었다.

첫번째 공사는 2007년도 낙후된 머레이힐 역 보수공사를 2년 동안 MTA 행정부에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끈질기게 요구 한 결과로 지저분하고, 지린내 나고, 페인트가 다 벗겨지고, 눈이 와도 잘 치워 주지 않던 퇴물 취급 받던 변두리 역이 멋진 모습으로 변했다. 철로 위로 지나가는 다리 위와 역의 입구가 지붕이 얹어지고 현대적이고 예쁜 건물이 들어섰다.

2018년 머레이힐 역에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한 낙서가, 철로 벽 위에 위치한 광고판에서 여러 군데 발견되었다. 바로 다음날 화요일,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즉각적으로 지역 정치인들과 언론에게 알리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이 열린 후에도 계속해서 머레이힐 역의 벽에서 “냄새나는 아시안은 떠나라” 라는 비하발언과 한인소유의 차량의 창문이 박살나는 일이 발생했다. 며칠 후 재차 기자회견을 개최, 한인들이 터줏대감인 플러싱에 위치한 머레이힐 역에서 일어난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하여 강력 규탄 하였다.

두 번째 기자회견 다음 날, 주지사 사무실에서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과 역 주위 상권의 대표인, 김영환 머레이힐 상인번영위원회장을 초대하여 조앤 최 주지사실 아시안 담당 부디렉터를 비롯한 주지사실 관계자들과, MTA의 고위급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그 결과 뉴욕 주정부가 800만 달러를 들여서 거의 2년간의 공사 끝에 장애자나 유모차가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들과, 역의 모든 벽에 철근을 넣어 강화하고, 범죄 방지 보안 카메라 설치 및 조경공사와, 역주변의 모든 사이드워크와 주변 환경을 총체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에 플러싱 문화의 중심이 메인 스트릿에서 머레이힐 역으로 바뀌었다.

좋아진 머레이힐 역 주변 환경의 변화로 주위에 더 많은 레스토랑들이 이전 하거나 개업하였고, 맨하탄에서 22분이면 들어오는, MTA의 LIRR 펜스테이션과 포트워싱턴 라인의 트랙을 통하여 젊은 미국 주류의 식도락가들과 호기심 많은 젊은이, 남녀노소가 국적 불문하고 몰리고 있다.

낙후된 머레이힐 역을 뉴욕한인학부모협회에서 입양하여 정부에 꾸준하게 이 지역의 좋은 환경 유지를 요구하여 왔고, 아무도 돌보지 않던 머레이힐 역의 광장을 정부를 향한 한인들의 요구를 표출하는 사회적인 장소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8월3일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한미를 막론한, 소상인들과 한인커뮤니티가 의기투합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와, ‘블랙라이트매터’의 폭력적인 시위로 의기소침한 미국사회에 ‘소상인 살리기’ 에 대한 기자회견이, 존 리우 상원의원, 론 김 하원의원, 피터 구 시의원,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존 안 퀸즈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항의시위가 열렸고 8월15일에는 대뉴욕한인회에서도 광복절 행사를 이곳에서 개최하였다.

한인의 미 주류 사회 참여의 중요성에 대해서 항상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강력하게 강조하는 것은, 이 뉴욕 땅은 세계의 지붕일뿐 아니라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이 살아나가야 할 우리의 땅이므로 관심을 기울이고 권리를 주장하여야 한다.

플러싱 코리아 타운이 계속 확장되고 우리의 뛰어난 교육문화와, 음식문화와, 예술문화가 미국의 선봉이 되도록 강력하게 뻗어나가도록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최윤희/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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