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커볼 센터서 흥 가락 펼친다

2020-08-27 (목)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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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그룹 ‘악단광칠’

▶ 판소리 대금 연주 등 29일 유튜브 생중계

스커볼 센터서 흥 가락 펼친다
한국의 ‘흥’이 담긴 전통 노랫가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 그룹이 스커볼 스테이지 온라인 공연을 펼친다.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미주 최대 규모의 유태인 문화센터 스커볼 문화센터(Skirball Cultural Center)와 함께 오는 29일(토) 오후 8시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SkirballCulturalCtr)을 통해 한국 국악그룹 ‘악단광칠’의 스트리밍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커볼 문화센터는 하계 정기 콘서트 프로그램에 ‘악단광칠’을 초청해 라이브 공연을 열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2015년 결성된 ‘악단광칠’은 젊은 소리꾼과 전통악기 연주자 등 9명으로 구성된 국악 그룹이다. 정가악회에서 음악 유닛으로 결성됐고 그 해가 광복 70주년이라 ‘광칠’이란 이름을 붙였다.

대금 연주자에서 소리꾼으로 거듭난 ‘방초롱’, 판소리를 전공한 ‘안민영’ 그리고 경기민요를 전공한 ‘왕희림’의 젊은 여성 3인 소리꾼이 극과 음악으로 어우러진 무대를 이끌어나간다. 대금 연주자 김현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악기 대금 연주자로 그룹 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타악의 전현준과 선우진영 그리고 아쟁의 박혜림과 피리, 생황 연주자 이향희와 가야금 연주자 원먼동 마루로 구성된 국악 그룹이 굿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들로 흥 몰이에 나서게 된다.

특히 악단광칠은 지난 1월 뉴욕의 국제음악 축제인 ‘글로벌 페스트’(globalFEST 2020)에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역동적인 공연을 펼쳐 뉴욕타임스(NYT)와 공영라디오 NPR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공연은 총 60분에 걸쳐 진행되고 공연 세부 정보 및 사전 예약 링크는 www.skirball.org/programs/virtual-concert/skirball-stages-gavin-turek-and-adg7를 참조하면 된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스커볼센터는 이번 공연을 위해 순두부 샐러드, 배추김치, 감자볶음, 대구 간장조림, 갈비찜 등 한식을 주제로 한 3코스 메뉴를 42달러에 준비 중이며,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 공연 당일 오후 5시30분~7시45분 사이 픽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스메뉴 주문 관련 링크 www.skirball.org/programs/food/skirball-suppers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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