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통 시애틀협의회 문예공모전서 박승찬군 대상

2020-08-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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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협, 온라인시상식으로 6명에게 상장 전달

평통 시애틀협의회 문예공모전서 박승찬군 대상

지난 6일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주최하는 청소년 문예공모전 온라인 시상식이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가 서북미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예공모전에서 박승찬군이 대상을 차지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는 6일 저녁 온라인 시상식에서 남북 통일의 염원을 간절하게 담은 내용으로 글짓기 부문에 응모한 박군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상장과 함께 500달러의 상금을 전달했다.

시애틀영사관에 다니는 박현민씨의 아들인 박군은 미국에서 태어났는데도 완벽한 한국어로 수상소감을 통해 “박준림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전 교장선생님으로 권유로 응모를 했는데 대상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박 군은 “남한과 북한이 따로 따로가 아닌 하나의 나라가 되면 일본도, 미국도, 중국도 함부로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강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한반도 평화, 통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평화통일의 길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2032 남북공동올림픽 개최’에 대한 희망 등을 주제로 하는 그림이나 에세이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워싱턴은 물론 오리건ㆍ알래스카ㆍ아이다호ㆍ몬태나 등에서 모두 39명의 한인 꿈나무들이 작품을 응모했다.

이 가운데 박군이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곽진아ㆍ유은선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찬희ㆍ김예은ㆍ권 용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한 6명의 학생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고, 박군과 유은선 학생의 작품은 미주 본선에 진출했다.

김성훈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모국인 대한민국은 물론 남북 평화통일에 이처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우리 한인 청소년들이 남북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고경호 수석부회장(서북미문인협회 회장)도 “좋은 작품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불가피하게 6명에게만 시상을 하게 돼 안타깝다”면서 “수상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가슬 청소년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진행된 이날 온라인 시상식에도 40명이 넘는 학생과 평통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온라인 행사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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