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최고 명문고, 한인이 교장 됐다

2020-08-07 (금) 12:00:00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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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이브센트 고교, 승 유씨 임명

▶ 아이비 진학률 전국서 최고수준

뉴욕 최고 명문고, 한인이 교장 됐다
뉴욕 최고의 명문고인 스타이브센트 고교의 신임 교장에 한인이 임명됐다.

스타이브센트 고교는 뉴욕시 교육청에서 고등교육 준비국(OPSR) 수석 디렉터로 근무 중인 승 유(사진) 박사가 에릭 콘트레라스 전 교장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스타이브센트 고교는 뉴욕시가 운영하는 특수목적 공립학교로, 신입생을 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토마스 제퍼슨 고교와 함께 전국 1·2위를 다투는 특수목적 고교로,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진학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유 신임교장은 “뉴욕의 대표적인 특목고인 스타이브센트의 우수한 교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임기 동안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교장은 “학교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례없이 좋지 않은 교육환경에 놓여 있다”고 전제한 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 박사는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컬럼비아대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뉴욕시립대(CUNY) 버룩칼리지에서 이학 석사, 포담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브루클린 베이릿지 소재 텔레커뮤니케이션 아츠 앤 텍 고교에서 영어 교사로, 맨해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아카데미에서 교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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