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리웃 명성의 거리 전면 재단장

2020-08-03 (월)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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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감안 실외식당 거리 업그레이드도 포함

할리웃 명성의 거리 전면 재단장

할리웃 블러버드 명성의 거리 재단장 계획도. [하트 오브 할리웃 제공]

해마다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할리웃 블러버드 명성의 거리(Walk of Fame)가 전면 재단장 돼 실외 식당 거리로 업그레이드된다.

할리웃 지역을 관할하는 미치 오페럴 LA 13지구 시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외 식당이 중요해짐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할리웃 명성의 거리 재개발안에 실외식당 거리 업그레이드를 추가해 마스터 플랜 설계를 시작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보도 확장, 보도 식사공간 확보, 나무그늘 추가, 조명 강화, 이동차선 및 보행자 안전 기능 추가 등을 골자로 하는 이번 설계안에는 고어 스트릿과 라브레아 애비뉴 사이 주차 차선 제거 등 주차 공간 감소와 인도 확장 등 할리웃 블러버드 도로 변경이 포함돼 있다. 오페럴 시의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할리웃 지역 매장 공실률이 14%나 증가했다”며 “전면 재단장으로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리웃 지역에 수백 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할리웃 명성의 거리 재개발안은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젠슬러가 참여해 풍부한 할리웃 역사를 존중하면서 21세기형 거리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으로 2021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동쪽으로 고어 스트릿부터 서쪽으로 라브레아 애비뉴까지 할리웃 블러버드 선상 1.3마일 구간에 위치한 할리웃 명성의 거리는 그 동안 혼잡하고 통일된 디자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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