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위기의 시대에는 검증 받은 정치인의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2020-07-21 (화) 김태훈 기자
크게 작게

▶ 호놀룰루 시장 후보 인터뷰-2

▶ 무피 헤네만 후보

“위기의 시대에는 검증 받은 정치인의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호놀룰루 시장을 역임했던 무피 헤네만 후보가 시장직에 재도전 했다.


하와이 선거 역사상 올해 처음으로 우편선거를 실시한다. 코로나 19 혼란 속에서 실시되는 올해 호놀룰루 시장 선거에는 15명의 후보가 출마해 유권자들의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본보는 유력 시장 후보들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주>

▲2020 호놀룰루 시장 선거에 무려 1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시장 선거에 귀하가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동기가 궁금하다.

우리는 전대미문의 상황에 놓여 있다. 세계적 대유행, 경제 위기, 기록적 실업률, 세수 고갈 등 많은 문제들은 검증된 통솔 경험과 기록된 성과를 갖춘 시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지금은, 신임 시장이 문제 해결과 경제 재건에 수 억 달러의 예산과 1만 여 직원 재량을 실습하는 시간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나는 2008년 경기 대 침체가 엄습했을 당시 시장 직을 역임하고 있었고, 성공적으로 시정을 인도하고 관리했다.

이번 선거는 공직에 있지 않은 사람에게 모두 열려 있기 때문에 자리를 찾기 위한 지원이 많은 것으로 사료된다. 어떤 후보도, 이런 위험한 시기에 시정을 이끌어 본, 위기관리가 검증된 통솔 경험이라는 필요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바로 내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이다.

▲ 한인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가장 인상에 남는 추억은?

수 십 년간, 한인 사회의 유쾌한 친구들과 교제하고 같이 일해 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한인 사회가 이룩한 엄청난 공헌들을 증언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공헌이 하와이 주와 미국 전체의 사업, 정부, 정치, 자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보를 이룩해 갈 것을 믿는다.

사업 혹은 사절단으로 한국을 방문했었다. 시장이 되면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일 중 하나는 바로 한국이 포함된 비자면제 기획이다.

시장 재직 당시, 나는 아시아나 항공 직항 편을 타고 방문하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하와이 주와 한미경제의회(Korea-U.S. Economic Council)와 협약을 맺어 경제 관계를 확장시키는 것, 호놀룰루 시와 인천 시장, 그리고 6개국의 대표단이 참여하는 자매도시 수뇌회담, 호놀룰루 투자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인들과의 만남 등, 한인 사회 기업체와 많은 일을 함께 만들어 왔다.

자매도시 수뇌회담에서 모든 다른 시장들을 대신하여 연설한 것과, 하와이 바다표범 동상을 인천의 한국이민역사박물관에 기증한 것이 애정 어린 기억으로 남아있다.


▲귀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다면 어떤 세상을 꿈꾸는가?

나의 꿈은 호놀룰루를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고 일하기 편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부족함 없는 장소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꿈을 실현할 재능과 힘이 있다. 다만 이 모든 것을 더 나은 사회 건설을 위해 모두 쏟아 부을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시작은 공중보건과 치안의 확립이다. 펜데믹 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충분하고 완비된 응급요원들의 배치가 필요하다.

그 다음, 관광산업과 다양화를 강력하게 지원함으로써 사업을 복구하는 것이다.

세 번 째는 경전철 완성이다. 서민주택을 늘리고 선로를 따라 상권을 강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지향형도시개발을 고취시키는 것이다.

네 번 째는 세수가 빠듯한 시기에 재정규율을 유지하고, 더 큰 이익을 위한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합작사업을 증진하는 것이다. 끝으로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를 실시하며, 이용 빈도가 높은 관광 자원 및 체험형 상품에 대해 관리비(impact fees) 신설하여 관광자원과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 공공시설의 유지에 활용하는 것이다.

▲한인사회에 귀하를 직접 소개해 달라

오아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7남매 중 6째이다.
공립초교에 입학 후, 이올라니 학교 입학을 허락 받았다. 이올라니 학교에서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미식축구와 농구선수로도 활동했다. 하버드 대학 진학했고, 폴브라이트 장학생(Fulbright Scholar)으로 뉴질랜드에서 공부했다.

하와이로 돌아와서는 교사로 재직했고, 이후 조지 아리요시(George Ariyoshi) 전 주지사 사무실에서 일했다. 그 후, 존 와이히(John Waihee) 주지사 정권 시절 국제 관계부(International Relations and Department of Business)와 사업경제개발 및 관광부(Department of Business, Economic Development & Tourism) 이사를 거쳐 시 의원을 역임했다.

2004년 시장으로 선출되었고 2008년 재선에 성공했다. 시청을 떠난 후에는 하와이 숙박관광협회(Hawaii Lodging & Tourism Association) 최고 경영자로 재직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개발에 관한 상담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퍼시픽 센추리 펠로우(Pacific Century Fellows)의 초대 회장이다. 내 이력의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mufiforhonolulu.com

▲ 하와이 한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술했듯, 우리는 심각한 공중보건 및 경제 위기에 놓여있고, 이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호놀룰루 시는 경험이 풍부하고 검증된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 시기 속에 시정을 이끌고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를 실수 없이 제공하고, 경제와 관광산업 재활을 위해 방책을 짜내 실행하며, 하와이를 살기 좋은 장소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정중하게 유권자 여러분의 지지를 구한다.

<김태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