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려운 이웃에 식료품 나눔 사역

2020-07-21 (화) 08:22:56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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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장로교회, 한인·타민족에 쌀·라면 등 무료제공

어려운 이웃에 식료품 나눔 사역
뉴저지장로교회(담임목사 김도완)가 한인과 타민족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식료품 나눔 사역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교회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교회 성도뿐만이 아닌 팰팍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랑의 쌀 사역을 시작했다. 교회는 사역을 시작하며 쌀이 필요한 사람은 교회 교인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교회를 직접 방문해 수령 또는 전달할 수 있으며 최대한 많은 주민들에게 도움이 전해질 수 있게 한 번에 한 포만 가져갈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사랑의 쌀 사역은 뉴저지 팰팍에 위치한 교회 예배당 친교실에 물품 보관 장소를 마련하고 사역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표기해 타민족들도 사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배려했다.


교회는 많은 교인들의 기도와 헌금을 통해 쌀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사역을 충실히 전개해오던 중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로 인해 사역을 확대하게 됐다.

‘긴급 푸드 드라이브 사역’으로 명명된 이 사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마련한 구제헌금과 기부 받은 개인보호장비(PPE)를 필요한 가정에 개별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사랑의 쌀 사역 공간에 여러 가지 생필품과 식재료를 추가로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교회는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현재는 냉동, 냉장식품까지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까지 마련했다.
교회는 긴급 푸드 드라이브 사역을 시작한 이후로 지난 17일까지 100여개 가정이 물품 기증에 참여했으며 1만4,200달러의 사역 기금을 통해 라면 100박스, 쌀 1,600파운드, 마스크 1만장, 라텍스 장갑 1,100개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소명 목사는 “사랑의 쌀, 긴급 푸드 드라이브 사역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된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매주 화,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팰팍에 위치한 교회 예배당 친교실을 방문해 부담 없이 물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사정상 직접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교회로 연락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소 500 Broad Ave., Palisades Park, NJ
문의 201-944-5756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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