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가주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원들의 수용 능력이 부족해 환자들이 북가주로 이송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 응급의료 서비스 당국에 따르면 최근 임페리얼 카운티 지역의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15명이 북가주 지역의 병원인 UCSF 메디컬 센터로 옮겨 졌다고 LA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
UCSF 메디컬 센터는 타지역 병원들에 비해 비교적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많지 않아 새로운 환자들을 이송 받고 있으며, 스탠포드 병원 또한 환자들을 추가로 이송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임페리얼, 리버사이드, LA카운티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치에 도달하자 병원간 환자 이송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임페리얼 카운티에서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약 500명의 환자들이 타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간 환자 이송을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3시간30분이 소요되는데, 항공 간호사, 구급대원들이 마스크, 장갑, 가운, 고글 등을 착용한 채 안전하게 코로나19 환자들을 이송해야 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더 오랜 시간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3주간 LA카운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의 입원율은 41%나 급증했는데, 중환자실에 입원한 감염자들의 수는 지난 2주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주 내에 LA카운티 병원들이 환자 수용의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현실이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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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