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파티 될라’…에어비앤비, 미 젊은층 주택 대여 제한

2020-07-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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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세 미만’ 거주지 인근 주택 ‘통째’ 예약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미국 내 25세 미만 고객에게는 주택 대여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번지는 상황에서 젊은층이 주택 한 채를 통째 빌려 '파티 하우스'로 사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에어비앤비는 2일 블로그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모든 25세 미만 고객들에 대해 거주지와 가까운 주택의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긍정적인 리뷰가 최소 3차례면 예외를 두기로 했다.

거주하는 지역이 아니라거나 별도의 방을 예약하는 것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가능하다.

즉,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자택 인근 주택을 통째로 빌리는 것은 '파티 용도'라는 판단이 깔린 셈이다.

에어비앤비는 "승인되지 않은 파티 하우스를 줄이는 것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였고, 지금은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면서 "미국 전역의 공중보건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이어지자, 에어비앤비는 모든 공유주택 내 파티를 금지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젊은이들의 파티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뇌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시민들의 모임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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