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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테이트, 합리적 학비와 실용학문이 강점

2020-06-29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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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등 필요 없고 거주자학비 6,700여달러

▶ 표준화시험은 선택사항 낮은 졸업률 등 단점도

칼스테이트, 합리적 학비와 실용학문이 강점

캘리포니아의 주립대인 칼스테이트는 저렴한 학비와 실용적 전공이 가장 큰 장점이다. [CSU 웹사이트]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향후 대입전형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학비 등 경제적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를 비롯 주립대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UC와 함께 칼스테이트(CSU)가 양대 주립대 시스템이다. 하지만 칼스테이트는 한인 등 많은 학부모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UC에 비해 관심을 덜 받거나 다소 낮게 평가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칼스테이트의 경우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친 23개의 많은 캠퍼스와 특화된 다양한 전공, 합리적인 등록금 등 강점과 특징을 갖고 있다. 칼스테이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23개 캠퍼스로 구성된 칼스테이트

칼스테이트는 캘스테이트 유니버시티(CSU)로 시작되는 학교만 떠올리지만 다양한 이름의 23개 캠퍼스로 구성되어 있다.


CSU 명칭이 붙는 베이커스필드, 채널아일랜드, 치코, 도밍게즈힐스, 이스트베이, 프레즈노, 풀러튼, 롱비치, LA, 몬트레이베이, 노스리지, 새크라멘토, 샌버나디노, 샌마르코스, 스타니슬라오가 있으며 훔볼트 스테이트대학, 칼 마리타임아카데미, 칼폴리포모나, 샌디에고 스테이트대학, 샌프란시스코스테이트대학, 칼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 소노마 스테이트대학 등도 모두 칼스테이트 계열이다.

약 48만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5만3,000여명의 교직원이 근무한다. 남쪽으로 샌디에고에서 북쪽 훔볼트까지 주 전역에 걸쳐 있으며 재학생 1,000여명에 불과한 칼 마리타임아카데미에서 3만5,000명을 상회하는 칼스테이트 노스리지까지 다양하다.

■학비 저렴 캠퍼스 선택 폭 넓어

칼스테이트의 최대 장점은 합리적인 등록금 이다. 모든 캠퍼스는 주립대학으로 저렴한 학비로 보다 많은 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2020~2021학년도 23개 캠퍼스의 평균 학비는 캘리포니아 거주자의 경우 6,782달러다.

타주 출신의 경우 평균 학비는 1만6,286달러. 하지만 캘스테이트 거의 모든 캠퍼스이 경우 캘리포니아 거주자 비중이 절대적이다.

이에 비해 같은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인 UC의 경우 2019~2020학년도 등록금은 캘리포니아 거주자는 1만4,490달러, 비거주자는 4만4,244달러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 9개에 불과한 UC에 비해 23개 캠퍼스를 가진 칼스테이트는 선택의 폭이 넓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칼스테이트 지원자들은 캠퍼스 선택에 있어 위치와 규모를 기준으로 삼는데 이중 위치가 최우선인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칼스테이트에 진학을 원한다. 집에서 통학함으로 인해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용적이고 독특한 학문

칼스테이트의 경우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공학, 의료, 교육, 비즈니스, 농업, 실용 미술 등 다양한 실용적인 학문을 가르치고 있다.

칼스테이트 계열 중 독특하고 눈에 띠는 학문을 가르치는 곳도 있다. 칼 마리타임(Cal Maritime)의 경우 해양 관련 산업에 사용될 수 있는 학문과 기술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서부에서는 유일하게 해양 관련학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샌루이스오비스포와 포모나에 있는 칼폴리 대학의 경우 과학과 공학을 전문으로 하는 폴리테크닉 대학이다. 물론 이들 대학의 경우 인문학과 사회학 전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칼스테이트 계열은 대체적으로 캠퍼스 별로 평판에 큰 차이는 없다. 물론 상대적으로 더 높은 명성을 가진 곳도 있다.

샌디에고 스테이트와 칼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는 칼스테이트 중에서 학문적으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제 이들 학교의 합격률은 더 낮은 편이다.

■어떤 캠퍼스에 어떻게 지원하나

칼스테이트는 다른 대학에 비해 지원과정이 짧고 간편하다. 먼저 표준화시험의 경우 올해 SAT와 ACT 일정이 대거 취소됨에 따라 대학측은 2021학년 가을학기, 2022학년도 봄학기와 겨울학기 지원자의 경우 표준화시험점수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결정했다. 물론 아직까지 영구적으로 시험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할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입 에세이나 교사 추천서 제출과 같은 과정이 없는데다 동시에 여러 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 지원은 정보가 저장되므로 매년 다시 입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원절차가 간단하다고 해서 원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면 안 된다. 또 지원수수료 면제의 경우 캘리포니아 거주자에게만 해당된다.
칼스테이트, 합리적 학비와 실용학문이 강점

칼스테이트 2018학년도 가을학기 합격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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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테이트 캠퍼스별 랭킹


칼스테이트 지원시 합격 안정권에 있는 캠퍼스 2곳 이상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안정권’이라면 합격 가능성이 80% 이상인 곳을 말한다. 지원서 작성은 온라인(CSUMentor.edu)을 통해 할 수 있다.

■장단점 제대로 파악

칼스테이트 진학에 관심이 있다면 단점들도 잘 파악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낮은 졸업률이다. 칼스테이트의 신입생이 대학에 들어와 4년내 졸업하는 비율은 20%가 채 못 된다. 칼스테이트 중에서 졸업률이 가장 높다는 샌루이스오비스포도 50%에도 크게 미달한다. 다른 캠퍼스는 상황이 더 나빠 전국 공립대 평균인 34%에도 훨씬 못 미친다.

재학생 구성원도 독특하다. 대부분은 아니라고 해도 많은 학생들이 가족 중 첫 대학생이고 80%는 재정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학생들 절반 이상이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이다. 재학생 중에서 고등학교에서 대입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육 전문가는 “실리를 중시하고 자신의 목적이 뚜렷한 상황에서 칼스테이트의 이점을 꼼꼼히 챙긴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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