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골 무효화, 1도움 기록
▶ 토트넘, 웨스트햄 2-0 제압, 정규리그 5경기 만에 승리
손흥민이 넉 달 만에 시즌 8호 도움을 올린 토트넘이 웨스트햄을 잡고 정규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 막판 해리 케인의 추가 골을 도와 토트넘의 2-0 승리에 한몫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인을 향해 전진 패스를 건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안겼고, 케인은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했다.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넉 달 만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한 뒤 처음으로 기록한 공격포인트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를 9골 8도움으로 늘렸다.
앞서 손흥민은 4시즌 연속 시즌 10호 골을 올릴 찬스도 맞았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손흥민은 0-0이던 전반 45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잡은 뒤 간결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았다. 손흥민은 주먹을 내지르며 시즌 10호 골 달성을 자축하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라이드 판정으로 취소돼 땅을 쳤다.
로셀소가 패스를 할 때 손흥민의 왼쪽 발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전부터 손흥민-케인-루카스 모라 삼각편대를 앞세워 웨스트햄을 강하기 몰아붙이던 토트넘은 후반 들어서야 상대 자책골로 선제 득점했다. 후반 19분 로셀소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토트넘 선수들 사이를 지난 뒤 이를 걷어내려는 수첵의 발을 맞고 웨스트햄 골대 안으로 향했다.
자책골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케인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