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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효선의 ‘코리안 밥상’따라 한식 만들어 보자

2020-06-22 (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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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 순두부 찌개

노효선의 ‘코리안 밥상’따라 한식 만들어 보자
코로나19로‘집콕’ 생활이 길어지며 삼시세끼‘집밥’이 대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인 2세와 미국인 등 영어권에 한식을 소개하기 위해 노효선(페어팩스 거주) 씨가 2009년에 시작한 영문 블로그‘코리안 밥상’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일 평균 방문자가 4-5만에서 코로나19이후 두 배 늘어난 8만-10만에 육박한다. 월 평균 1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수록된 요리법만도 259개에 달한다. 블로그 주소는 www.koreanbapsang.com. 그의 요리들은 미국내 한국그로서리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것들이다. 오늘은 노효선 씨가 알려주는 요리법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집에 있는 자녀들에게도 한식을 가르쳐 주자.

오늘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순두부에 잘게 썬 고기와 김치, 멸치 다시국물로 만드는 김치 순두부 찌개를 소개한다.
재료만 준비돼 있으면 30분도 걸리지 않고 맛있는 한 그릇의 요리가 가능하다. 순두부는 한국의 대중적인 음식으로 보통 겨울에 추위를 이기기 위해 자주 먹지만, 더운 여름에 ‘이열치열’을 위해 한국인들이 많이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콩으로 만든 순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채식주의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는 식품이다. 오늘 소개하는 요리에서 고기만 빼면 비건(Vegan) 음식으로도 나무랄 데 없다.
우리 집 냉장고에는 항상 순두부 찌개 2팩은 준비돼 있어, 날이 궂거나 따끈한 국물 음식이 그리운 날에는 찌개를 만들어 먹는다.

*요리팁-순두부 찌개는 넣는 재료에 따라 김치, 해물(또는 굴), 돼지고기(또는 쇠고기나 닭고기), 야채, 버섯, 섞어 순두부 등 여러 음식으로의 응용이 가능하다.
*요리팁-맛있는 순두부 찌개를 위해서는 항상 완전히 발효된 김치를 사용해야 한다.
간을 맞출 때 소금을 써도 무방하나 새우젓이 있다면 그걸 쓰는 게 부드러운 순두부 찌개의 풍미를 더할 것이다.
*요리 팁-국물로 물을 사용해도 괜찮지만 감칠 맛을 내려면 멸치 다시국물을 우려내 사용한다.


◈ 재료
순두부 1팩(12온스), 잘게 썬 김치 1/3 컵, 돼지고기(또는 쇠고기) 3온스, 고춧가루 1~3작은술 , 다진 마늘 1티스푼, 참기름 1큰술 , 물(또는 멸치다시국물) 1컵, 김치국물 2~ 3큰술, 새우젓(또는 소금) 1/2작은술 후추 약간, 잘게 썬 파 1개, 계란 1개(옵션)

만드는 법
1.고기와 김치를 잘게 자른다. 작은 냄비에 김치, 고기, 고춧가루, 마늘 및 참기름을 넣고 중간 불에 올린다.
2.고기가 거의 익을 때까지 3-4 분동안 달달 볶는다.
3.김치국물(또는 물)을 붓고 3-4분간 계속 끓인다.
4.순두부 1팩을 넣는다. 새우젓 또는 소금 1/4 티스푼과 후추를 넣어 4-5 분간 끓인다. 불을 끄기 전에 다진 파를 넣는다. 취향에 따라 이때 생계란을 넣어도 좋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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