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홈스쿨링, COVID-19로 인한 변화

2020-06-22 (월)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크게 작게
홈스쿨링, COVID-19로 인한 변화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각 학군마다 가신학기에 어떤 형태의 학교 수업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주변의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아직은 등교시키는것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를 표하며 계속적인 온라인 수업에 찬성 혹은 선호의사를 택한 가정도 제법 많은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이러한 반응은 저학년 자녀의 가정일수록 더 하다. 학군 설문말고도 최근의 전국 조사에 의하면 대다수의 부모는 지난 몇달 동안 COVID-19 social lockdown 실행 시기 동안 자의는 아니라 해도 엉겁결에 경험해 본 홈 스쿨링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조사 대상 학부모의 52 %는 홈 스쿨링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28 %는 매우 만족하고 선호했으며 24%는 경험이 비교적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했다. 반면 26 %만이 코로나 바이러스 인한 학교 폐쇄 중에 강제로 선택했어야 했던 홈 스쿨링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경험이라고 답했다.

COVID-19 이전의 북미 전체 인구의 3% 정도만이 홈 스쿨링을 하고 있었던 것을 볼때 거의 반이나 되는 가정들이 기존의 전통적인 일반 학교 시스템보다는 홈 스쿨링이나 대안 교육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가능하다면 다른 옵션으로 전환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물론 이 검사에 응한 소수의 가정이 모든 학부모를 대변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이다. 하지만 결과로 봐서는 향후 몇년 동안 교육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적 변화에 대한 추정이 가능하다.

관련 기관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공식적 조사에 의하면 기존 공립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가정의 23%가 나머지 기간의 학기중에 학교 폐쇄 상태가 풀린다 해도 자녀를 캠퍼스 등하교를 시키지 않을 계획이고 어떻게든 다른 유형의 교육 대안을 찾겠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응답자의 15%는 학교가 재오픈 하더라도 계속 홈스쿨링하기로 결정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것은 크나큰 변화이며 학령아동의 인구의 15%이 홈 스쿨링으로 전환한다고 할 때 그 수치는 약 750만명의 증가인원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설문 조사가 비록 작은 집단의 사람들에서 나온 예비 정보라 할 지라도 이 수치가 시사하는 부분은 크다. 이전에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교육 환경과 방식이었던 홈 스쿨이나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이제는 진지하게 고려하고 자녀를 위한 교육 방식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또 다른 변화속에 교육방식을 재조명 하고 있으며 지금의 상황이 새로운 전환기가 될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홈 스쿨링은 불필요한 부분에 다른 학생들과 함께 따라가느라 낭비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의 효율성, 학생 개개인에 맞추어 지도 가능한 교수법 및 lesson plan의 융통성, 일정 조절의 용이, 폭력성과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캠퍼스를 벗어남이 주는 안정감, 커리큘럼의 확장성 등 장점이 많이 있다.


반면 홈 스쿨링의 잠재적 함정도 분명히 있다. 교사 역할까지 해내야 하는 부모입장에서 충돌로 인한 자녀와의 관계 위험, 부모가 유일한 교사인 경우 편견을 전달하는 위험 내재, 자녀의 경험 제한등의 문제점이 홈 스쿨링에서 부정적 요소로 가장 흔하게 대두되는 부분이다.

또한 커리큘럼의 한계가 있을 수도 있고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이 분명히 있을 수 있다.

다가 오는 변화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으니 계속해서 눈여겨 볼 일이고 한편 모든 것에는 동전의 양면이 있으니 염두에 두고 내 자녀에게 맞는 것인지 신중하게 검토하여 결정하여야 하겠지만 최소한 공공 보건적 측면과 이유로 기존의 캠퍼스 환경의 교육을 주저하는 가정에게는 좀 더 다양한 선택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sunny@flexsandiego.com, 714-656-5868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