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프장이 문을 열면서 많은 분들이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마음은 준비되었지만 몸은 준비되지 않은 채로 무리하게 치다보니 즐거운 운동이 되기 보다는 부상이 생겨 좋아하는 스프츠를 한동안 못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주위에서도 보면 골프를 스포츠로 좋아하고 즐기는 것에 비하여, 골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한 상식과 대비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골프를 더 잘 즐기기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가 오는 증상과 대책을 어떻게 세우면 될까.
골프를 아무리 잘하는 프로 선수라 하더라도 허리나 무릎, 손목, 어깨, 엄지 손가락 등의 관절을 다치기 마련이다. 골프는 몸에 무리가 오지 않도록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실력이 느는 스포츠다. 대부분의 스프츠가 그렇듯 한번에 몸에 많은 부담을 주게되면 대부분 척추나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어, 이것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타이거 우즈가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마스터즈 대회 우승을 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었지만, 결국은 허리와 무릎 부상이 다시 문제가 되어서 컨디션을 유지 못하고 경기성적이 나빠지는 것을 보면 부상을 딛고 다시 골프를 잘 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기본적인 골프의 스윙은 척추의 순간적인 비틀림 운동을 축적하여 빠른 속도로 풀면서 그 회전력을 이용해 공을 쳐서 멀리 보내는 것이다. 이 때, 척추의 허리 부분에서 가장 밑에 있는 뼈가 골반을 만나는 부분, 즉 요추(Lumbar spine)와 천추(Sacrum)와의 사이에 가장 힘을 많이 받게 된다. 그 부분이 4번 디스크(4번과 5번 요추 사이), 5번 디스크 (5번 요추와 1 번 천추사이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이곳들이 바로 소위 말하는 디스크, 즉 추간판 탈출증(Disc herniation)이 잘 생기는 곳이다. 디스크는 구조적으로 단면이 가운데 구모양으로 생긴 핵을 양파처럼 여러겹으로 둥글게 둘러싸여 있는 모양이므로, 회전 운동에 약하게 되어있다. 또한, 앞으로 꾸부정하게 등을 구부린 상태가 되면 순간적으로 디스크가 과도한 하중을 받게 된다.
골프 관련 상해는 반복된 스윙동작에서 비롯되는 과사용증후군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다치는 것을 예방하려면, 몸에 무리가 오지 않도록 하는 것과 관절을 강화하는 것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크게 네가지의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되는데, 스트레칭, 근력 강화운동, 근지구력 강화 운동, 심폐 지구력 운동이다. 그 중에서도 스트레칭 운동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최대로 유지하도록 해준다. 골프에 있어서 처음과 끝은 스트레칭에 있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칭을 해주어 근육과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와 힘줄을 풀어주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골프 치기 전날 과음은 절대 금물이며, 충분한 숙면과 준비운동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천천히 즐긴다는 자세로 라운딩에 임한다면 부상 없는 건강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문의 (410)461-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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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