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29)이 뛰는 첼시 위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조기 종료된 2019-2020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5일(현지시간) "2019-2020시즌 WSL과 여자 챔피언십 결과를 '경기당 승점'을 토대로 정하기로 이사회가 다수결로 결론 내렸다"면서 "WSL에서는 첼시 위민이, 챔피언십에서는 애스턴 빌라 위민이 우승했다"고 밝혔다.
FA는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던 여자 최상위리그인 WSL과 2부리그인 챔피언십을 지난달 25일 그대로 끝내기로 했다.
당시 우승과 강등,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등은 결정을 유보했다가 이날 결론을 내렸다.
WSL에선 중단 전까지 이금민(26)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16경기에서 승점 40으로 선두를 달렸고, 한 경기 덜 치른 첼시가 승점 39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경기당 승점을 놓고 보면 첼시가 2.6으로 1위, 맨시티가 2.5점으로 2위가 돼 첼시에 트로피가 돌아갔다.
이로써 첼시는 2015, 2017-2018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소연은 2014년 입단 이후 모든 우승을 함께 했다.
첼시와 맨시티는 다음 시즌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반면 리버풀은 WSL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됐다.
FA는 8강에서 멈춘 2019-2020시즌 여자 FA컵에 대해서는 이달 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첼시와 맨시티는 FA컵 8강에도 진출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