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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ㆍ지은희 가세… 더 뜨거워지는 여자골프

2020-06-03 (수)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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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롯데스카이힐서 4일 개막

고진영ㆍ지은희 가세… 더 뜨거워지는 여자골프

4일 개막하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롯데스카이힐에 출전한 지은희(왼쪽부터), 고진영, 최나연 선수. [KLPGA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ㆍ솔레어)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활성화 된 골프투어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가세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의 베테랑 지은희(34ㆍ한화큐셀)와 2012년 US여자오픈 포함 LPGA 9승을 올린 최나연(33ㆍ대방건설)도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KLPGA 무대에 서면서 사실상 ‘여자골프 올스타전’이 펼쳐지게 됐다.

2일 KLPGA에 따르면 오는 4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6,373야드)에서 펼쳐지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국내 여자골프 스타들이 총출동 한다. 국내에서 펼쳐진 지난 2개 대회에서 국내파 선수들이 해외파를 앞질러 우승한 상황에서, 부동의 세계 1위 고진영이 나서며 LPGA 선수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벌써부터 “우승 후보만 수십 명”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다.

고진영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여 만이다. 지난달 24일 세계랭킹 4위 박성현(28ㆍ솔레어)과 스킨스 게임을 통해 예열을 마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한 감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LPGA 투어 스타 이정은(24ㆍ대방건설)과 김효주(25ㆍ롯데)는 물론 부상 탓에 지난 E1 채리티 오픈에 나서지 않은 김세영(27ㆍ미래에셋)도 제주 땅을 밟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LPGA 베테랑 지은희와 최나연의 합류도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고, 이번 시즌 LPGA 루키로 스타성을 겸비한 재미교포 노예림(19ㆍ하나금융그룹)까지 추천선수로 참가를 확정했다.

해외파들의 합류에도 아랑곳 않고 우승 타이틀을 지켜내고 있는 국내파 스타들도 빠짐없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지난 시즌 전관왕 최혜진(21ㆍ롯데)과 직전 대회인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이소영(23ㆍ롯데)이 스폰서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장은)롯데 골프단 선수들과 10일 동안 훈련한 코스지만, 매일 다르게 느껴졌던 골프장”이라며 “난도가 높은 홀이 많은 만큼 매 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신인 가운데선 서귀포 출신 현세린(19ㆍ대방건설)이 이번 대회를 손 꼽아 기다렸다. 롯데스카이힐은 어릴 때부터 그가 연습 코스로 삼은 곳이라 고향에서의 데뷔 첫 승을 꿈꾸고 있고, 지난 E1 채리티오픈에서 이소영과 끝까지 우승경쟁을 펼치다 2위에 머문 유해란(19ㆍSK네트웍스)도 아쉬움을 풀어내겠단 각오다. 국내 개막전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과 지난해 신인 돌풍을 쌍끌이 한 임희정(20ㆍ한화큐셀), 조아연(20ㆍ볼빅)도 몸을 풀고 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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