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 홀 서빙 영업재개, 마스크 착용·발열체크…가이드라인 꼭 지켜야
지난 21일 가주 정부가 샌디에고 카운티에 대한 경제활동 재개 2단계 완화조치로 요식업소에 대한 홀 서빙을 허용한 가운데 메모리얼데이 연휴 동안 한인타운의 대부분의 식당들도 실내에서의 음식제공을 시작했다.
하지만 홀 서빙 허용 첫날부터 가이드라인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영업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진 곳이 나오는 등 주의가 요망된다.
퍼시픽 비치에 위치한 엘 페레즈 멕시코 식당 겸 바는 몰려든 손님들을 카운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채 입장시켜 다음날인 22일 카운티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바 안에서는 팬데믹이 여전히 진행중인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몰려든 손님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대부분 얼굴 가리개도 하지않고 심지어 서로 가까이 서서 술잔을 들고 대화를 하거나 춤주는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진과 비디오가 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나단 플리처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우리가 열심히 한 노력은 쉽게 잃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뒤 “우리가 지금까지 진행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없앨 여지는 없다”라며 팬데믹 진행중에 허용된 2단계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해당 업소들의 행동을 신중히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공중보건명령을 (경제 재개) 즉시 뻔뻔하게 무시하며 위반하는 행위를 주시하고 있다”며 “엘페리즈가 그러한 가장 악랄한 예들 중 하나였다”라고 비판한 후 “우리는 그러한 뻔뻔하고 의도적인 위반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단호하고 강력한 행정제재 방침을 천명했다.
또 데이비드 나이스리트 샌디에고 경찰국장은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우리는 공중보건을 논하고 있다”라고 가이드라인 준칙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새 가이드라인에는 식당에서는 음료수 자동공급기나 샐러드바 같은 셀프서비스는 금지되며, 손님들에게 예약과 실외로 확장된 테이블에 앉도록 권장한다.
매일 종업원의 체온과 증상을 검사해야 하며, 종업원은 얼굴 가래개를 해야 하고 손님도 좌석에 앉을 때까지는 얼굴을 가려야 한다. 테이블과 의자는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한다. 손님들은 테이블에서 음식과 주류 등을 주문해야 한다.
가주 식당협회 샌디에고지회장 제프 로스만은 “‘뉴노멀(새 표준)’에는 외부주차장에 있는 테이블에 앉는 것과 사회적 거리두기 스티커와 사인이 포함된다”며 “손님들은 테이블이 준비될 때까지 차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25일 현재 샌디에고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는 6,026명이며 22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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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