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반로켓 발사…“우주정거장 건설 첫걸음”
2020-05-06 (수) 12:00:00

중국 신화통신이 제공한 5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운반로켓 창정 5B 시험 버전이 첫 발사되는 장면. [AP]
중국이 우주 정거장 건설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정류장 건설을 위한 부품은 물론 우주 비행사까지 수송할 운반로켓인 창정(長征) 5B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남부 하이난성의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창정 5B를 발사했고 8분 뒤 무인 시제품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탑재된 화물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도 로켓에서 예정대로 분리됐다.
창정 5B는 자동차 10대 이상의 무게인 22톤 화물을 지구 저궤도로 보낼 수 있는 현존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이다. 이 로켓의 이륙중량은 849톤이다. 길이는 18층 높이 건물과 비슷한 53.7m다.
보도에 따르면 창정 5B는 2022년까지 완성할 계획인 우주 정거장에 궁극적으로는 우주 비행사를 수송하고, 달로 가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