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시간 45분 집에서 어떤 디바이스든 가능
오픈북이지만 핵심은 철저하게 암기해야 효과적
▶ 출제 범위는 3월초 학교에서 배운 내용까지로
코로나 여파로 올 AP시험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고 시험 시간도 기존 2-3시간보다 짧은 45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칼리지보드는 새롭게 바뀐 시험 절차와 일정을 발표했다. 올 AP시험의 주요 변경 사항과 응시 요령을 자세히 알아본다.
■변경사항
AP 시험은 오는 5얼11~21일(메이컵 시험은 6월1~5일) 치르게 되며 집에서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모든 디바이스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손으로 답변을 작성하고 핸드폰을 통해 사진을 제출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십 개 객관식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는 객관식을 없애고 과목에 따라 1개 혹은 2개 주관식 질문이 주어지며 각각 별도의 시험시간이 정해져 제출하게 된다. 외국어 경우 서면 답변이 아닌 구술로 녹음해서 제출하는 등 과목마다 시험 형태가 다르다.
시험 출제 범위는 많은 학생들이 휴교령을 인해 일찍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고 학생들은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이미 3월 초까지 대부분의 학교에서 배운 내용 위주라는 게 칼리지보드 측의 설명이다.
집에서 치르는 시험에 뒤따르는 공정성 우려에 대해 칼리지보드측은 학생이 부정행위 때는 시험이 차단되거나 AP점수가 취소되며 SAT를 포함해 대학위원회 점수를 보낸 대학 또는 해당 고등학교에 통보된다고 밝혔다.
■ 주의사항
집에서 치르는 시험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선 시험 시간이 짧아졌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배정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와 역사는 하나의 긴 에세이문제로 구성되고 대부분 다른 과목은 25분 질문과 15분 질문의 2가지 주관식(FRQ)로 구성되는 만큼 어느 정도를 생각하고 답변을 요약하는 데 사용할지 생각하라는 것이다.
오픈북 테스트라고 해도 전체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적재적소에 찾기란 쉽지 않다. 즉 시험에 나올만한 핵심을 철저하게 암기해야 오픈북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 기타사항
AP시험 점수 발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7월이 될 것을 전망된다.
예일과 밴더빌트, USC, NYU 등 대댜수 대학들은 2020년 AP시험 점수를 예년과 마찬가지로 크레딧이나 플레이스먼트 인정하겠다고 밝혔으며 반면 프린스턴, 노스웨스턴 등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AP 과목선택과 수강 시기
AP는 대입 전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언제, 어떤 과목을 몇 개 정도를 수강할지에 대한 플랜이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10학년의 경우 가능하면 1~2과목, 11학년은 2~3과목, 12학년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입학을 원한다면 중요 과목 중에서 3~5개 정도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AP 과목은 영어, 수학, 과학, 외국어, 역사 등 다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고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과의 경우 미적분, 물리, 화학, 생물 등 다양한 과목이 있지만 이과 전공을 원한다 해도 문과의 몇 개 과목 정도는 수강하는 것이 괜찮다.
반대로 문과전공을 원한다면 과학은 아니더라도 미적분이나 통계 정도는 추천할 만하다.
AP 시험 난이도는 대학 1~2 학년 수준. 5점 만점으로 3점 이상을 받으면 해당 과목의 대학 학점을 미리 취득할 수 있다.
5점의 경우 대학에서 같은 과목을 수강했을 때 A 학점 취득이 가능한 수준이며 4점은 B 학점, 3점은 C학점으로 간주된다. 2점은 D학점, 1점은 의미가 없다고 하겠다.
통계에 따르면 AP 시험 응시생의 3분의 2 가량이 3점 이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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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