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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방문객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 5월까지 연장

2020-04-27 (월)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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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업종 단계적 영업재개 검토, 대한항공은 인천노선 운항 중단 6월까지 연장

▶ 주의회, 국제선 방문객 검역 지침 마련 촉구

하와이 방문객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 5월까지 연장

호놀룰루 이노우에 국제공항 내 텅 빈 대한항공 카운터

데이빗 이게 주지사와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이 지난 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하와이 방문객들에 대한 의무격리 2주간 실시 및 주민들의 자택기거 명령을
5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칼드웰 시장은 5월부터 일부 비즈니스 업종에 대한 단계적으로 영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영업재개에 이어 자동세차장, 자동차 판매영업소, 부동산 중개업, 피아노 교습소 같은 소규모 사업장이 운영을 재개할 전망이며, 소매업소, 애견 미용실, 사무실 근무, 옥외 매장 등이 차례로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식당, 미용실, 네일숍, 헬스장 등 이용객 과밀의 우려가 있는 업종들은 후순위이며, 식당의 경우 조건에 따라 조금 더 일찍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칼드웰 시장은 혼자 활동하는 사람에 한해, 4월25일 토요일부터 시립공원의 입장을 허가한 바 있다.

한편 주 상원 내 코로나 19 특별위원회는 6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와이 국제선 운항 재개를 앞두고 방문객들에 대한 코로나 19 방역 검진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노반 델라 크루즈 주 상원의원은 주 보건국 관계자들에게 6월부터 하와이 관광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한 방문객들의 검역과 주민들을 위한 방역 준비에 대해 질문하고 보건국의 대처가 미흡함을 지적했다.

도노반 상원의원은 “보건국은 검역 규정을 제외하고는 방문객들에 대한 구체적인 검역방법, 대책 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하와이 주정부 차원에서 방문객들을 맞을 준비가 안된 상태임을 강조했다.

주 경제 활성을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재개가 시급하고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코로나 19 확산에 대비한 병상 및 인공호흡기 등 의료시설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관광 재개는 하와이 주민들에게 더 큰 재앙을 불러 올 수 있음을 강조한 것.

3월26일 방문객들에 대한 자비부담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시행한 이후 방문객수는 급감했고 4월1일에는 이웃섬 간 방문객들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여간 하루 평균 128명, 3천여명의 방문객들이 도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하와이 방문객 자가격리 방침이 연장됨에 따라 애초 5월말까지 인천노선 운항 중단 방침을 6월 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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