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이후 ‘100마일 이상’ 티켓 2,500건
코로나19 사태로 교통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프리웨이 곳곳 구간들이 텅 빈 상황이 이어지자 시속 100마일 이상 과속 질주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면서 이로 인한 과속 티켓 발부도 함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의 통계를 인용해 주 전역에 ‘스테이 엣 홈’ 행정명령이 발령된 후 프리웨이나 심지어 로컬 도로에서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과속을 하는 운전자들에 대한 티켓 발부율이 8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CHP에 따르면 스테이 엣 홈 행정명령이 내려진 지난 3월19일 이후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과속 운전하다 적발돼 발부된 티켓이 총 2,49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1,335건에 비해 1,158건(86.7%)나 늘어난 것이다.
CHP는 최근에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지역 5번 프리웨이에서 셰보레 차량을 시속 165마일로 질주하던 무면허 운전자를 체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도로 위 과속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칼트랜스 당국은 지난 해 같은 시기 대비 도로 위에 35% 가량 줄어든 교통량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CHP 워렌 스탠리 커미셔너는 “최근 들어 주내 도로에서 과속 티켓 발부가 급증하고 있는데, 과속은 교통사고 발생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주 교통당국은 프리웨이 및 가주 내 모든 텅빈 도로 위 과속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주 전역에 과속 금지 메세지를 담은 전광판 700개를 설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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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