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에 힘든 주민 렌트 보조 추진

2020-04-17 (금) 12:00:00 문태기 기자
크게 작게

▶ 부에나팍 시, 1,000달러 지원·스몰 비즈니스 대상엔 2만 달러 저리·무 이자 검토

부에나팍 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소득이 없어진 주민들에게 1,000달러 가량 렌트 보조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미팅에서 연방과 주정부 기금을 코로나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또 렌트 보조 이외에도 시는 25명 미만의 종업원을 둔 스몰 비즈니스에 2만 달러 미만의 기금을 저리 또는 무 이자로 대출해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부에나팍 시는 홈오너들이 지붕 수리 또는 부엌 리모델링 등 주택 업그레이드 할때에 대여해 줄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주 정부 기금 50만달러를 렌트 보조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에나팍 시의 애론 프랜스 부 매니저는 “이 기금은 통상적으로 주택 개선 프로그램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렌트 보조 프로그램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주정부에 문의해 놓은 상태”이라고 밝혔다.

이 렌트 보조금은 오렌지카운티 평균 인컴을 기준으로 자격을 정할 계획이며, 지난 2018년 가구 중간 인컴은 약 9만 달러이다. 저리, 무이자 또는 그랜트 프로그램은 지난달 연방 의회를 통과한 ‘케어스 액트’의 일환으로 시에 들어오는 51만 4,000달러로 충당하게 된다.

시는 25명 미만의 종업원을 가진 업체들에 1-2만달러 가량의 융자 또는 그랜트를 제공할 수 있다. 그랜트는 갚을 필요가 없다. 시는 향후 융자와 그랜트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약 345만달러의 경제와 커머셜 펀드는 그대로 놓아 두기로 했다.

부에나팍에 있는 많은 스몰 비즈니스는 시 관광 산업의 중심가인 비치 블러바드를 따라서 대형 비즈니스들과 함께 자리잡고 있다. 나츠베리 팜은 5,000명이상의 직원들을 둔 가장 큰 기업으로 지난 3월 14일 문을 닫은 상태로 5월 중순 재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도시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서 렌트 또는 모기지를 내지 못하는 테넌트들을 퇴거 시키지 못하는 방안을 일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