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공장들 ‘셧다운’ 확대, 보잉 공장 등 추가 중단

2020-04-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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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에서 문을 닫는 공장들이 늘어나고, 이미 가동 중단한 공장들의 ‘셧다운’ 기간도 연장되는 추세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중 하나인 보잉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787기 제작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무르라는 자택 대피령을 내린 직후에 나왔다. 앞서 보잉은 미 워싱턴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공장 가동을 중단한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재개 시점을 잇달아 늦추고 있다.


혼다 자동차는 미국과 캐나다 공장을 5월1일까지 멈추기로 했고, 피아트크라이슬러도 북미 지역 제조시설을 5월4일까지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당수 주가 자택 대피령을 내려 신차 판매 영업을 금지하면서 시장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조치라고 혼다 측은 설명했다.

지난주 닛산 자동차도 미국 공장의 중단 기간을 4월 말까지 연기한다고 밝혔고, 포드 자동차 역시 4월14일로 예정됐던 북미 공장 재개 시점을 더 늦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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