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코로나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면서 세상이 한 순간에 정지된 느낌이다. 각 지방정부들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사실상 집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강조하면서, 필수 직업 종사사가 아닌 경우 재택근무를 하거나 아예 직장 출근을 일정기간 중단 시키는 등 다양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언론매체들도 대부분의 기사를 코로나바이러스 관련에 집중하면서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사람들 입에서는 “세상이 흉흉하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다” 등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해하고 있다.
게다가 경제활동도 중단되면서 스몰비즈니스들은 이미 숨이 턱밑에 차올랐고, 어떤 비즈니스들은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일도 점점 늘고 있다. 이는 곧 매일 수많은 실업자가 발생한다는 것이고, 불투명한 미래로 인한 투자 등 기업의 기본 활동 조차 미미해 지면서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모두가 ‘폭망’할 것 같은 분위기라 위기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대학진학 준비생들 역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언제까지 학교가 문을 닫을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대입준비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점점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입시준비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입시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다만 몇 가지는 우리가 추측해 볼 수 있고, 이에 대한 답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우선 캠퍼스 투어는 최소한 이번 학기 중에는 어려울 것 같다. 대학들이 캠퍼스를 폐쇄한 상황에서 신입생 선발 보다는 재학생들의 2학기 학사관리가 더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것도 그렇고, 이를 통해 재학생들의 학점을 채점하는 것 그동안 거의 해보지 않았던 것들이다.
그동안 캠퍼스 투어는 그 대학에 대한 입학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소통이자 수단이었지만, 이것이 중단된 상황에서 대학들이 이를 갖고 평가하는 것은 객관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디오 투어 등은 가동 중이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들은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과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말이다.
ACT와 SAT 같은 학력평가시험 역시 유동적이다. 이미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추후 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 상황에서 시험이 언제 재개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때문에 조지아 주립대학은 일찌감치 올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에서 이 시험점수 제출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얼마나 많은 대학들이 이런 조치에 동조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예비 수험생들은 일단 집에서 꾸준히 시험공부를 진행해야 한다. 시험을 다시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고, 만약 지원할 대학이 이를 배제한다면 그때 가서 대응하면 된다. 그리고 좋은 학점을 유지하기 위해 학교에서 보내오는 지시나 과제 등을 충실히 이행하고, 스스로 게을러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시준비를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다. 현재 상황에 변동이 없다면 여름방학 이전에 재 등교 가능성도 낮을 것이기 때문에 할 것들을 미리 챙겨둬야 한다. 더욱이 모든 입시업무가 정상으로 돌아가면서 또 다른 시간을 필요로 할 수 있고, 입시 일정에 변화가 없는 한 당장 조기전형 준비도 시간에 쫒길 가능성이 있어서다. 그중에서도 추천서와 관련해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교사와 카운슬러에게 미리 부탁해 두는 것을 꼭 강조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번 바이러스로 학사 일정이 혼란을 겪는 상황에서 지원자에 대한 인성이나 잠재성 등을 평가하는데 있어 추천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현재로선 어느 것도 예상할 수 없고, 장담할 수도 없다. 혼란스러운 환경이라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플랜을 실천하는 것이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