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와 카운티에 해변 및 공원, 등산로 등 추가 폐쇄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23일 그리피스팍 전광판에 그리피스 천문대 휴관을 알리는 내용이 게시돼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려진 LA시와 카운티의 외출자제령 ‘세이퍼 앳 홈’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남가주 곳곳의 공원과 해변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 나타나자 행정당국이 추가 폐쇄 조치에 나섰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LA 카운티 보건국과의 협의에 따라 LA 지역의 주요 해변과 공원, 등산로 등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밤 밝혔다.
이날 가세티 시장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외출자제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너무 자주 모여 접촉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사망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가세티 시장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베니스비치와 보드워크 인근 주차장, 샌타모니카의 비치사이드 주차장, 그리고 말리부 지역 모든 해변 주차장 등이 폐쇄된다. 롱비치 시당국도 이 지역 공원과 해변, 스포츠 시설을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이미 문을 닫은 골프장과 어린이 놀이터 등에 더해 농구 코트와 테니스장, 애견공원, 스케이트 공원, 피크닉 구역 등 스포츠 및 여가 시설도 모두 폐쇄하고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스포츠 프로그램도 전면 금지시킨다고 가세티 시장은 밝혔다.
미국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억 명에 대한 외출자제령 또는 자택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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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