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간 공연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발라드곡 ‘레이디’(Lady) 등 히트곡을 남긴 컨트리 가수 케니 로저스(사진·AP)가 지난 20일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저스 유족 측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로저스가 조지아주 샌디 스피링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덥수룩한 흰 수염으로 유명한 로저스는 ‘루실(Lucile)’, ‘더 갬블러(The Gambler)’, ‘카워드 오브 더 컨트리(Coward of the Country)’ 등 노래를 히트시키며 1970∼80년대 수퍼스타로 거듭났다.
이 시기 그는 그래미상을 3번 거머쥐었으며, 자신의 곡 ‘더 갬블러’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동명의 TV 영화 시리즈에 주연으로 출연해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