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해열진통소염제 이부프로펜 사용이 위험하다며 대신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권고에 나선 가운데 미 보건 당국은 이같은 WHO의 권고가 검증되지 않은 불확실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지난 17일 “이부프로펜이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코로나19 감염자 등 특정상황에서 부작용이 있는 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부프로펜 대신 파라세타몰을 쓸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파라세타몰은 해열제인 ‘타이레놀’의 성분, 즉 아세트아미노펜의 다른 이름이며, 이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소염제로는 ‘애드빌’ ‘모트린’ 등이 있다.

하지만 18일 LA타임스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이부프로펜을 피할 이유는 아직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알러지감염질병연구소도 이브루프로펜이 현재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는 것이 다른 호흡기 감염에 해롭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