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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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배달·테이크아웃 한인업소 이용하자

2020-03-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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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뉴욕시내 식당과 주점, 카페에 대한 영업을 테이크아웃과 배달로 국한하는 행정명령이 발표되면서 한인 요식업계가 초비상에 걸렸다. 한인들이 지혜를 모아 한인경제를 살려야 하는 시점이다.

16일에는 플러싱 한인식당가인 먹자골목 상인번영회는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 정부가 생존의 기로에 선 소상인들의 피해 극복을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특히 식당 내 판매금지 조치로 예상되는 매출 급감으로 렌트 상환 압박을 받게 될 소상인들을 위해 주정부가 렌트 하향조정에도 적극 개입해 줄 것과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일을 못하게 돼 이들 직원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17일 오전 9시부터 시행된 식당 내 음식판매 금지 조치 행정명령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뉴욕시내 유명 한식당을 비롯 모든 식당은 테이크아웃과 배달 서비스 확대를 하고 있다. 시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한인 콜택시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각 식당 마다 식당 고유의 일품요리를 비롯 김치와 반찬 판매 등 한식 배달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인데 한인 요식업계가 마련한 자구책에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적극 요구되고 있다.

주종인 한인 요식업소를 살려 한인상권을 보호하고 한인 경제가 정상화되기까지 한인들이 한인업소를 도와야 한다.

한인들이 되도록 로컬 한인업소를 활발하게 이용하면 아무리 어려운 재난도 너끈히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심리적 위축감이나 공포를 버리고 코로나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기를 바라면서 이왕 먹는 음식을 한인업소를 이용하면 우리가 살 길이 보인다.

한인업소에서의 테이크아웃, 김치와 반찬 구매 등등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한인들의 힘이 모이면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한다. 하루빨리 재난을 벗어나자면 이럴 때일수록 한인업소를 이용해야 한다. 그것이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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