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권도로 다져진 ‘레디 액션~’

2020-03-13 (금) 01:38:08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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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 ‘굿 닥터’·넷플릭스‘얼터드 카본’의 배우 윌 윤 리

태권도로 다져진 ‘레디 액션~’
한인 배우 윌 윤 리(한국명 이상욱·사진)가 미스테리 스릴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Altered Carbon)의 주연과 ABC 시리즈 ‘굿 닥터’(The Good Doctor)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굿 닥터’에서 윌 윤 리는 경찰에서 의사로 전업한 닥터 알렉스 박으로 출연해 혼잡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시즌 2가 한창인 ‘얼터드 카본’은 2002년 발표된 리처드 K. 모건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넷플릭스 시리즈다.

의식을 저장하고 육체를 교환하는 것이 가능해진 300년 후, 억만장자의 사망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내용으로 윌 윤 리는 ‘얼터드 카본’에서 250년 전에 죽음으로 봉인된 죄수 타케시 코박으로 등장한다.


윌 윤 리는 2002년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20번 째 작품 ‘007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서 세계정복을 꿈꾸는 ‘문 대령’을 연기하며 인기를 얻었다. 같은 해 할리웃 연예 전문지 ‘피플’이 선정한 ‘올해의 아름다운 50인’과 이어 ‘2007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 1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UC 버클리 정치학과를 졸업한 윌 윤 리는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에게 세 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액션 영화로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더 울버린’의 비밀 집단 블랙 클랜의 리더이자 뛰어난 명궁수 ‘하라다’ 역을 맡아 지붕 위를 날아다니는 활 액션과 세밀한 내면 연기로 작품에 활력을 더했다.

또, 영화 ‘샌 안드레아스’에서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지진 연구원 닥터 김박역으로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등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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