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19 사태로 랍스터 가격 폭락

2020-03-12 (목) 12:00:00 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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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로 수출 막혀

미국 랍스터 가격이 코로나 사태로 4년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11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매년 중국의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아시아로 대량 수출되던 랍스터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출길이 막히면서 랍스터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따라서 현재 아시아로 수출되지 못한 랍스터가 수천 파운드에 달하면서 미국 시장에는 랍스터 물량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이 이미 중국 관세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미국 랍스터 시장에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분석이다.

랍스터 컴퍼니 최고 경영자 스테파니 나데우는 “지난 1월 말부터 홍콩으로부터의 주문량이 기존 약 1,000박스에서 현재 약 120박스로 급격히 줄었다”며 “회사 매출에 매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직원 대부분을 해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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