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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하는 공부계획과 실천

2020-03-09 (월) 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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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하는 공부계획과 실천

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

부모님은 우리아이가 좀 더 스스로 그리고 적극적로 열심히 공부하기를 늘 바라지만 학생들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며 자기 방어적인 자세를 갖게 되는 것을 늘 목격한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잘 모른다. 그렇기에 늘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갈등만 반복하는 것을 보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아보자.

많은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공부를 할 때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이러한 계획을 어떻게 해야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문제는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어떻게 실천 하는가 인데 만일 계획이 너무 거창하다면 실천을 못하게 될 확률이 훨씬 커지고 포기 또한 쉽게 마련이다. 실천이 가능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먼저 할 일은 지금 내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지 점검하는 것이다.


우선 처음 한주는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학생이 매일 매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적어보면 내가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을지 눈에 보이게 된다. 그리고 다음 주의 계획을 매 30분 단위로 세워 보자.

주의 할 점은 실천이 가능하도록 너무 무리하지 않게 반드시 쉬는 시간 및 여가시간등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계획을 작성할 때는 과목마다 공부를 오늘은 몇 시간 하겠다와 같은 추상적인 계획이 아니고 오늘은 어느 과목의 어느 문제집을 얼마나 풀겠다와 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되 너무 무리한 양을 설정해야 실천이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학교나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의 경우는 선생님의 검사를 통해서 보상 또는 확인이 따르기 때문에 실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높게 마련이다.

집에서 공부할 계획을 세울 때도 혼자서 매일 정해놓은 학습량을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거나 해야 할 학습량을 적어서 부모님께 드려서 그날 밤 자기 직전에 부모에게 검사를 맡는 방식은 조금은 번거롭고 대충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조그만 서로 간에 보상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일주일간 계획을 꾸준히 한 경우 자유시간 보장이나 원하는 반찬 해주시기, 만약 계획을 몇 번 어길 경우 설거지하기 또는 안마해드리기 같은 간단한 보상이 있겠다. 여러 보상이 있지만 무엇을 얻기 위한 보상보다는 좀 더 분발하기 위한 정도의 돈이 들지 않는 간단한 보상을 추천한다.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이지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기도 하기에 싫어하는 부모들도 있기 마련이다.

부모가 자세한 공부 내용을 알 수 없기에 모른다고 생각하여 무관심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계획해 놓은 정해진 공부를 했는지 안했는지 정도 확인은 큰 힘이 들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해 주실 수 있다. 주의할 사항은 부모님 확인을 관섭이나 잔소리로 느낄 수 있다는데 있다.

계획한 것의 반만 지켰다 하더라도 “와. 반이나 지켰네. 쉽지 않았을 텐데 수고했다. 시간이 지나고 조금씩 적응해 나가다보면 네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올 거야. 파이팅!” 해 주는 것이 요령이다. 그러다보면 부모님과 소통이 편해지고 그 수도 늘어나게 되며 자신의 공부도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적은 노력으로 부모와 자녀 간에 좋은 추억도 쌓이고 친밀감이 생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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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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