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탑 여행사 제공>
# 간헐천 사이를 걷다보면
옐로스톤이 1872년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500여 개의 간헐천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자연경관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다. 지구촌 전체 간헐천의 절반 이상이 산재해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스러운 풍광을 만들어 내며 세계인의 관광지가 됐다. 지표 아래서 수증기와 함께 고온의 물줄기가 치솟는 간헐천이 있고, 진흙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머드팟도 있다. 또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간헐천 외에도 바다처럼 보이는 거대한 호수와 폭포 등이 있어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탑 여행사는 올해 5/22일(메모리얼 특선), 7/1일(독립기념일 특선), 9/4일(노동절 특선) 세 차례에 걸쳐 옐로스톤 여행을 떠난다. 탑 여행사의 옐로스톤 투어는 좋은 호텔과 식사를 기본으로 하고, 대형 최신 버스로 전 일정 편안한 이동으로 볼거리와 휴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여행으로 정평이 나 있다.
# 장대한 산과 드넓은 호수도 일품
약 2백20만 에이크에 달하는 방대한 공원은 와이오밍, 유타, 몬태나 3개 주에 걸쳐 위치하고 있고, 그중 96%가 와이오밍주에 자리 잡고 있다. 동서남북으로 공원 출입구가 있지만 대부분 서쪽 출입구를 통해 입장한다. 간헐천들이 공원의 서쪽에 집중해 있고, 공항이 있는 유타주의 솔트레이크 시티가 비교적 옐로스톤에서 가까운 대도시이기 때문일 것이다.
장엄한 산과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을 가로지르는 미국 서부 여행은 여정 자체가 목적지다. 자동차가 지나는 도로 주변으로 펼쳐지는 장엄한 풍광들이 목적지 못지않은 감동을 준다는 의미다.
탑 여행사 단체 여행객들을 실은 버스는 솔트레이크시티를 출발해 15번 고속도로 북쪽 방향으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15번 고속도로는 남쪽으로는 라스베이거스와 LA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유타, 아이다호, 몬태나주를 통과해 캐나다로 연결되는 간선도로이다. 한산한 고속도로 주변으로는 감자밭과 밀밭이 끝없이 펼쳐졌다. 원경으로 잡히는 산 정상은 만년설이 남아 있었고 그 위로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흰 구름들이 버스를 계속해 좇아온다. 도심에서 시달리는 사람들은 트래픽 없는 도로를 시원하게 질주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이다.
# 500여 개 간헐천 간직한 국립공원
옐로스톤은 화산지대다. 2백만 년 전, 1백30만 년 전, 64만 년 전 등 3번에 걸친 대규모 화산폭발이 있었다.
50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간헐천을 다 찾아다닐 수 없다. 꼭 봐야 할 유명 간헐천으로 올드페이스풀, 맴모스 핫스프링스, 그랜드 프리스매틱을 꼽고 싶다.
올드페이스풀은 가장 인기 있는 간헐천이다. 옐로스톤에서 올프 페이스풀을 보지 않으면 옐로스톤을 갔다 왔다고 말하기 어렵다. 올드페이스풀이 유명한 것은 물줄기 분출 시간이 예견돼 시간을 맞춰 가면 늘 수증기와 물줄기 분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 간격을 매번 달라진다. 최근에는 대략 90분 정도 간격을 두고 물줄기가 분출된다.
맴모스 핫스프링스는 북쪽 출입구에서 가깝다. 석회암 동굴을 밖으로 옮겨다 놓은 듯한 느낌이다. 그랜드 프리스매틱은 다양한 미생물이 풍부하게 활동해 신비스러운 칼러를 연출하며 자연의 신비를 알려주고 있다.
그랜드 캐년의 축소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캐년 빌리지도 건너뛸 수 없는 명소다. 이곳에는 가파른 계곡과 낙폭 큰 폭포로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캐년 빌리지를 지나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옐로스톤 호수가 나온다. 감청색 맑은 물과 멀리 만년설을 이고 있는 산들과 어울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씻어 주는 듯하다. 호수를 따라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웨스트 썸이란 지역이 나오는데 이곳에도 간헐천이 있어 호수와 어울려 신비스러운 경관을 연출한다.
서쪽 출입구로 진입해 옐로스톤을 돌아보고 남쪽 출입구로 빠져나가면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이 기다리고 있다.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은 잭슨 호수와 주변의 높은 산들로 구성돼 있다. 잭슨 호수 옆을 지나는 도로를 타고 가면서 거대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문의 (703)25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