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전염병 전문 교수 경고
▶ “전문가들 계절성 질환 가능성”
하버드대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틀랜틱에 따르면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는 “가능성 있는 결론은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지난 19일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오명돈 교수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서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로 확진된 1번 환자(35세, 중국 국적 여성)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하고 전자현미경 촬영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감염된 모든 사람이 심각한 병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분명히 한 뒤 “많은 이들이 가볍게 앓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성질환자와 노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인플루엔자도 대부분 의료서비스 없이 지나가고 약 14%가 무증상이다.
애틀랜틱은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것이라는 생각이 립시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전염병학자 사이에 대두되는 공감대는 코로나19가 ‘5번째 코로나 유행병’인 신종 계절성 질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23일 기준 35명(현재는 5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됐지만 립시치는 그 일주일 전 기준으로도 실제로 100~200명이 감염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애틀랜틱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대표를 인터뷰해 오는 4월 초기 안전성 테스트 단계 준비가 이뤄지고 늦여름에는 실제 테스트가 시작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 과정이 무난히 끝나더라도 첫 제품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받으려면 12~18개월이 걸리고, 이후에도 대량 제조와 유통 관문을 거쳐야 한다.
그러면서 과거 전염병 사례 때도 초기 백신 개발이 이뤄지다가 비상 상황이 지나가면 개발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백신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