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눌 줄 아는 성악가 되고파”

2020-02-19 (수) 신은영 기자
작게 크게

▶ 22일 HCC 콘서트 초청 박정화 소프라노

“나눌 줄 아는 성악가 되고파”
본보와 ‘더 하우스 콘서트 인 시카고’(HCC) 공동주최로 오는 22일 오후 7시부터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3번째 HCC 콘서트에서 솔로무대를 갖는 박정화<38, 사진> 소프라노는 지난해 가을 이스턴 일리노이대 교수로 임용됐다. 성악 학과장을 맡았고 종신교수 트랙을 밟고 있으며 한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을 누비며 활발한 연주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박정화 소프라노는 “시카고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공연하는 터라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드리고 싶다. 친숙한 곡들 대신 조금은 생소할 곡들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어, 한국 가곡들을 준비중이다. 곡과 작곡가에 대한 재미있는 숨은 이야기도 들려드린다.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서 10년간 활동했고 펜실베니아주에서 교수로 임용이 돼 3년 정도 일하고 중서부로 오게 됐다. 여러 나라의 무대와 강단에 선 경험은 내 스스로 노래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연, 티칭 등으로 나눌 줄 아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정화 소프라노는 “시간이 갈수록 한국어로 된 곡들에 대한 애착이 많이 생긴다. 앞으로 한국 가곡을 담은 CD 발매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3월초 윤동주의 시로 된 곡으로 공연을 계획중이며 맨하탄에서도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청중들에게 더욱 편하게 다가가도록 다양한 연주기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 많은 시카고 소식 Click--> 시카고 한국일보

<신은영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